신년 극장가에 뜨거운 울림을 전하고 있는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이 OST 음원이 나온다.

15일 정오에 발매된 OST는 영화 ‘최종병기 활’ ‘명량’ 등에서 섬세한 정서와 내러티브를 음악으로 풀어낸 김태성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그는 1987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의 시간을 뜨겁게 살아갔던 사람들의 드라마를 담담하지만 깊이 있는 선율을 더해 드라마틱한 순간들로 펼쳐 보인다.

 

 

미국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작업을 통해 뜨거웠던 그해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이번 OST에는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서 흘러나와 여운을 배가한 강동원 김태리의 ‘가리워진 길’ 전곡을 들을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강동원과 김태리는 극중 치열하게 그 시대를 살았던 남녀 대학생으로 등장해 특별한 인연을 맺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준환 감독은 영화 엔딩곡으로 ‘가리워진 길’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이라는 가사처럼 우리의 앞길도 선명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된 사진첩의 옛날 사진을 보고 에너지를 느끼듯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가 됐으면 했다“고 말했다.

또한 ‘1987’의 영어제목(When the day comes)이자 6월항쟁에 참여했던 이한열 합창단의 목소리가 담긴 ‘그날이 오면’까지 수록돼 더욱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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