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로 나온 신부 김소연의 무한긍정 에너지와 '미운 우리 새끼계 대부' 주병진의 투철한 자기관리가 연륜 많은 ‘모벤저스’마저 사로잡았다.

 

 

14일 밤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소연이 스페셜 MC로 출연, 달달한 신혼 이야기와 엉뚱하면서도 긍정적인 입담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어른들 앞에서 깍듯이 예절을 지키면서도 수줍은 듯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똑 부러지게 했다. 특히 남편 이상우가 만든 특이한 내용의 노래를 진지하게 부르는가 하면 남편의 휴대폰 통화 태도와 아내를 위해 장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파스타 등을 자랑하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으로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김소연의 겸손한 모습을 보며 '미우새' 어머니들은 연신 칭찬을 하며 행복한 신혼 이야기에 부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연예계 대표 독신스타 주병진의 싱글 라이프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자기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보여 비혼남 박수홍, 지상렬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이날 선배 주병진의 집을 방문한 박수홍, 지상렬, 김수용은 세 사람이 누워도 충분한 크기의 침대에 누워 아이처럼 좋아했다. 이어 주병진은 사우나도 공개했다. 어머니들은 집에 있는 사우나에 놀랐고, 박수홍은 "부럽다"는 말을 연발했다.

후배들과 시청자의 눈길을 가장 끌었던 건 화장대에 놓인 의자 2개였다. 그는 "언제일지 모르지만 아내를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고 말했다. 이날 주병진은 식사를 하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독신주의자냐”고 묻는 박수홍의 질문에 그는 "예전에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을 하기 전에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람들이 성공하지 않았냐고 하는데, 나는 아직 성에 안찬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사랑을 포기한 건 아니다. 그래서 젊게 살려고 애쓰고 있다. 청바지를 입기 위해 체중 조절을 하고, 항상 염색을 한다. 염색을 안 하면 80%는 흰머리일 것이다"고 했다. 박수홍이 이상형에 대해 말하며 선해 보이는 외모를 언급하자, 주병진은 "고등학생 같다. 그런 조건 따지다 보면 결혼 못한다. 내 마음이 선하면 상대의 얼굴도 그렇게 보인다. 자신의 마음부터 다스려라"고 조언했다.

 

사진= 나무엑터스,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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