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주거난 해소를 위한 도시형생활주택(공공원룸) 공급이 확대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맞춤형 임대주택의 일환으로 민간에서 건설하는 도시형생활주택 400가구를 다음달까지 우선 매입해 공급하는 등 올해 연간 800가구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각 지역 특성이나 수요에 맞는 주택을 매입해 홀몸어르신, 청년근로자,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 입주자 추천을 받아 공급할 방침이다. 

1차분 400호는 1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통해 통해 매입·접수한다.이번에 매입하는 1차분 400호는 세대별 주거전용면적이 50m² 이하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동별 일괄매입을 원칙으로 한다. 세대별·층별 매입도 신청가능하다.(26m²이상~40㎡미만 우선 매입)

다만 관련법에 의거 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지역의 주택이나 지하(반지하 포함)세대, 주변에 집단화된 위락시설이나 기피시설이 있는 지역, 저지대나 상습침수지역의 주택 또는 건축물 현황도와 일치하지 않는 주택 등은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매입가는 관련법에 따라 감정평가업자 2인이 감정한 금액을 산술평균해 산정한다. 

매입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2월 23일까지 SH공사에 직접 방문 후 접수하면 된다. 매입 여부는 매입심의위원회에서 매입기준, 기반시설 및 교통, 생활편의시설, 입지여건, 주택품질, 임대가능성, 서울시 적정주거 기준 면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가 공급하는 도시형생활주택은 최근 1~2인 가구 증가에 걸맞은 유용한 임대주택"이라며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공급·관리를 효율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