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오늘(16일) 오전 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화폐 규제반대, 정부는 국민에게 단 한 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란 제목의 청원엔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20만1348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거래소 폐지’ 발언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민청원은 “우리 국민들은 가상화폐로 인해서 여태껏 대한민국에서 가져보지 못한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었다. 부디 대한민국에서 처음 가져본 행복과 꿈을 빼앗지 마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와대는 한 달 내 20만 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하면 30일 이내에 답변을 내놓겠다는 원칙을 세운 바 있다. 해당 청원 마감일은 오는 27일까지라 청원 마감까지 참여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20만 명을 돌파한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폐지 등 2건의 청원에 대한 답변이 이뤄지지 않아 가상화폐 관련 답변이 즉각적으로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한 정부의 입장 발표마다 출렁이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청와대가 ‘한 달’이라는 답변 기준 시한을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청와대 답변은 20일 거래실명제 시행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 픽사베이,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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