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클래식·무용·연극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뮤지컬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가 한해 동안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 공연티켓 판매분을 집계해 2017년 공연시장을 결산했다.

먼저 인터파크에서 2017년 판매된 공연티켓 판매금액은 전년 4271억원 대비 3% 증가한 총 4411억원으로 정치, 경제 이슈 등의 여러 악재 속에서도 소폭의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장르별 성장률의 경우 콘서트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1826억원, 연극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272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보다 0.2% 감소하며 1989억원을 기록한 뮤지컬(넌버벌 퍼포먼스와 아동·가족뮤지컬 포함)을 제외하면 모든 장르가 성장세를 나타냈다.

뮤지컬의 경우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작품 수는 다소 늘었으나 여름 시즌 강세를 보이며 누적 관객수 200만을 돌파한 '캣츠' 내한공연과 라이선스 뮤지컬 '레베카' 정도를 제외하곤 빅히트한 작품이 나오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클래식·오페라, 무용·전통예술 장르의 판매액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간 시스템 통합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67.9%, 39.3% 등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2017년 인터파크에서 판매한 공연 편수는 총 1만1867개다. 전체 공연 편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나 콘서트와 연극 편수는 2016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장르별로는 클래식이 독주회와 기획공연 시리즈 등 3969편으로 가장 많다.

 

사진= 인터파크티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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