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공포 무비의 새 지평을 열 ‘속닥속닥’이 지난 11일 촬영을 시작했다.

영화 ‘속닥속닥’(감독 최상훈)은 죽은 자들로 가득한 ‘귀신의 집’에서 벌어지는 피로 물든 졸업여행을 그린 2018 NEW 학원공포물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반가운 점은 과거 한국영화계의 대세였다가, 지금은 한풀 꺾인 학원공포물의 새로운 전성기를 알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익숙하고도 오싹한 공포 스토리 예고

‘속닥속닥’은 죽은 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는 은하(소주연)와 수능을 마친 6명의 친구들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떠난 졸업여행지에서 맞닥뜨리게 된 ‘귀신의 집’을 배경으로 한다. 학원공포 영화의 주요 무대가 학교였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죽은 자들로 가득한 ‘귀신의 집’을 배경으로 해 공포 스타일에 변화를 꾀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익숙한 ‘놀이’의 공간을 ‘공포’의 공간이자 사람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주시킨 것이다.

‘귀신의 집’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산 사람인지 죽은 사람인지 알 수 없는 존재들이 친구들 앞에 나타나며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고, 이는 영화를 지켜보는 관객들에게도 심장을 쥐락펴락하며 숨 막히는 공포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일 울산에서 촬영을 시작한 배우들은 “‘속닥속닥’을 통해 2018년 관객들에게 새로운 학원공포를 선보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 상태다. 또 연출을 맡은 최상훈 감독 역시 “새로운 스타일의 완성도 높은 공포 영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스타의 등용문, 학원공포물...차세대 스타는?

학원공포물은 그동안 스타의 등용문으로 여겨져 왔다. 대표적으로 ‘여고괴담’ 시리즈의 최강희, 김규리, 공효진, 박한별 등이 있다. 이번 ‘속닥속닥’을 통해서도 새로운 스타 탄생이 예고된다.

우선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에 출연한 배우 소주연이 여주인공 은하 역을 맡아 기대주 자리를 예약했다. 또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카페 알바생 연복남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신예 김민규가 친구들을 찾아내기 위해 필사적인 남자주인공 민우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졸업여행을 계획한 정윤 역은 웹드라마 ‘이런 꽃 같은 엔딩’에 출연한 최희진, 길을 잘못 들어 피로 물든 졸업여행의 시작을 알린 동일 역은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김태민, ‘귀신의 집’ 안으로 친구들을 이끄는 우성 역은 영화 ‘검사외전’ ‘보통사람’ 등에 출연한 김영, 마지막으로 뮤지컬 배우 박진이가 해국 역을 맡아 라이징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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