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뮤지컬 등 공연장이 빽빽하게 들어선 대학로 부근에는 언제나 음악이 흐른다. 그 음악을 따라 걸으면 구름 아래에, 길고양이 옆에, 잎새를 타고 내려오는 햇빛에 작은 독립 서점이 있다. 대형 서점에서는 만나기 힘든 작은 책과, 주인장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코너 등 독립 서점은 그만의 매력으로 우리를 기다린다. 특히 이곳, 대학로는 예술이 공존하는 곳 답게 주변과 어우러지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1. 책방이음

책방이음은 시민단체 '나와 우리'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서점이다. 수익즘 전액은 공공의 이익에 쓰인다. 슬로건 역시 '성찰하는 인간, 실천하는 시민, 평화로운 사회'다. 작은 문을 열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책장으로 가득한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매달 전시를 연다. 때로는 영화를 상영하기도 하고, 연극이나 공연을 올리기도 한다. 각종 세미나와 모임도 진행된다. 공정무역 커피와 협동조합 한살림의 차와 커피는 책방이음의 여유다. 아메리카노는 2000원이며 겨울에 특히 더 향긋한 유자차는 4000원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14길 12-1
영업시간: 일~화 13:00~19:00, 수~토 11:00~22:00
문의: 02-766-9992

 

 

2. 스튜디오얄라

마치 갤러리를 연상케 한다. 이름 처럼 사진과 디자인에 관한 책이 주류를 이룬다. 그 외에도 회화, 일러스트, 건축, 등 다양한 미술 분야의 전문 서적과 독립 출판물을 판매한다. 스튜디오 답게 파인아트 프린팅, 작품 촬영, 영인본 제작, 전시 액자 제작, 전시 설치도 진행한다.

매달 다양한 분야의 젊은 예술가들의 계단 전시와 외부 전시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중견 작가들의 세미나에서는 여러 예술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주소: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3길 11 B1
영업시간: 평일 10:00~19:00 (공휴일은 예약 문의)
문의: 02-745-3330

 

 

3. 펜타그램

술이 있는 서점을 찾는 당신에게는 펜타그램이 딱이다. 성신여대 부근에 있는 펜타그램은 원래 사진 전시관이다. 그러나 한 켠에는 사진 관련 독립출판물이, 다른 한 켠에는 맥주잔을 부딪히는 사람들이 있다.

자체 기획한 전시에서는 펜타그램만의 감각을 만날 수 있다. 종종 영상회나 세미나, 원데이클래스도 운영한다. 맥주는 레드락 생맥주와 호가든 로제, 블루문 등을 판다. 모듬바베큐와 카사바칩이 바로 펜타그램의 시그니처 안주 메뉴다.

주소: 서울 성북구 보문로30라길 18
영업시간: 월~토 17:00~23:00
문의: 010-4065-0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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