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도 짧고, 휴일이 많지 않아 실망한 여행족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 그것도 서울 근교에만 해도 얼마든지 짧게 놀러갈 곳이 많다.

특히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몸을 풀어주는 온천 여행은 이제 굳이 일본까지 갈 것도 없이 국내 명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내 온천 리조트들은 워터파크와 세분화된 스파, 카라반과 한옥 등의 숙박시설로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럭셔리한 리조트부터 입소문난 수질을 자랑하는 지역 온천까지, 겨울에 취향별로 갈 만한 온천 4곳을 소개한다.

 

★다양함 1등,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다채로운 스파와 온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추천 여행지다. 겨울에도 따뜻하게 바깥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외 유수풀을 비롯해 연인탕, 이벤트 스파, 아웃도어 스파, 닥터피쉬 테라피존 등 평소 즐겨보고 싶던 온천욕의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라반 캠핑장을 갖추고 있어 따뜻한 온천과 함께 글램핑이 가능하다. 카라반 투숙객에게는 스파와 온천 대욕장이 무료 제공된다. 2018년을 맞아 개띠 대상 동반 4인까지 스파 50%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힐링이 최고, 제천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

 

일상에 지쳐 힐링을 꿈꾼다면 제천 리솜포레스트 리조트의 해브나인에서 ‘힐링스파’를 체험해보면 좋겠다. 인공적인 시설을 배제하고 자연의 풍광을 배경으로, 숲과 물의 다양한 치유 효과를 추구한다.

아쿠아힐링, 마인드힐링, 아로마뷰티힐링, 아트힐링, 키즈힐링, 에코힐링, 한방힐링, 푸드힐링, 무브먼트힐링의 9가지 테마와 30여가지 힐링스파 프로그램이 있다. 힐링스파 체험시에는 프로그램 별로 ‘힐링메이트’가 함께한다. 리조트 안에는 숲을 가볍게 산책하는 ‘에코힐링트래킹’도 마련돼 있어, 스파뿐 아니라 삼림욕도 가능하다.

 

★마사지를 풀 안에서…이천 테르메덴

 

국내 최초의 독일식 온천 리조트를 표방하는 이천 테르메덴 역시 겨울 야외 수영과 온천욕이 모두 가능한 서울 근교의 명소다. 독일은 온천 문화가 발달한 나라로, 4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1년에 21일간의 온천요양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보통 독일의 온천시설에는 야외의 넓은 ‘바데풀’과 각종 스포츠 시설, 삼림욕이 가능한 숲이 있는데 이천 테르메덴 역시 이러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바데풀 안에 넥샤워, 바디 마사지를 비롯해 10종의 신체 각 부위를 물줄기로 자극해 마사지 효과를 주는 시설이 있어 마사지숍에 가지 않고도 안마를 즐길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카라반과 전통 한옥 체험도 신청할 수 있다. 

 

★시설보다 수질, 화성 율암온천

 

화려한 오락시설과 럭셔리한 느낌보다는 ‘수질’에 집중하고 싶을 때 가볼 만한 곳이 경기도 화성의 율암온천이다. 우선 서울에서 매우 가까워 자동차로 1시간 안에 충분히 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모든 탕과 사우나가 천연 옥돌로 되어 있으며, 약알카리성의 온천수는 화성군의 정식 온천 허가를 받았다.

옛날부터 율암온천 뒤편의 작은 연못에서 흐르던 자연 용출수가 겨울에도 얼지 않고 각종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진 뒷얘기로 유명하다. 현재에도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는 온천이다. 시설이 현대적이지는 않지만 족욕탕, 발 마사지용 자갈길, 노천탕과 숯가마 등 온천 즐기기에 필요한 요소들이 다 갖춰져 있다.

 

사진출처=각 온천 홈페이지,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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