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19일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 패럴림픽위원회(IPC)에 ‘단일팀 구성 반대’ 서한을 보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나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IOC·IPC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 북한 선수담의 평창올림픽 패럴림픽 참가는 환영한다”며 이어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을 위해 최종 엔트리를 확대하는 것은 올림픽 헌장 취지인 공정한 경쟁에 배치되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 나 의원은 “북한이 올림픽을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는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정치적 중립성’의 원칙을 위배하는 일이라는 점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파적 이익을 위해 올림픽이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입장에 대한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IOC 헌장과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 IOC 결정을 기대한다”고 부탁을 전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은 “성공적인 평창올림픽을 방해하고 싶냐”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나 의원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단일팀 구성 반대 여론이 70%이상”이라고 부연한 대목에 대해 네티즌은 근거를 내놓으라며 황당함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조직위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등의 반응 역시 이어지고 있다. 

사진=나경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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