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2009년 Mnet에서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론칭했다. 수많은 참가자, 역대급 경쟁률을 뚫고 서인국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서인국은 단숨에 스타가 됐고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금은 연기로 대중에게 더 얼굴을 비추고 있지만 서인국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여전히 키워가고 있다.

“저도 어느새 데뷔한 지 12년 됐는데 아직 정규앨범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워요. 공식적인 음악활동은 뜸한 편이에요. 개인적으로 음악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음악 작업실을 만들었고 친한 분들과 작업하고 ‘멸망’ OST도 참여했고요. 언젠가는 정규앨범으로 인사드리지 않을까 싶어요. 커버곡? 팝송도 하고 싶고 편곡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래퍼 분들과 듀엣도 좋아요. 노래 잘하는 배우와 함께해보는 것도 꿈꿔요.”

“‘멸망’에서 제가 연기한 멸망이란 캐릭터는 내면의 아픔을 가지고 있고 사랑을 다른 사람한테 주지 않을 거라는 자기 방어가 있어요. 하지만 ‘파이프라인’ 핀돌이는 범죄자잖아요. 유일무이한 천공 1인자고 건방지고 까칠하고 예의없죠. 뾰족한 부분은 비슷하지만 베이스는 달라 두 캐릭터 모두 매력적이에요.”

서인국은 팬과의 소통을 원한다. 팬들이 지금의 서인국을 만든 만큼 그는 어떻게 하면 제대로 팬 사랑에 보답할지 고민하고 있다.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폴킴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됐으며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족사, 연애 스타일 등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제 취미가 캠핑이었는데 요즘 좀 질렸어요.(웃음) 이젠 뭘 취미로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SNS를 통해 노래를 부르는 걸 보여드리거나 친한 배우들과 콩트를 하는, 이런 걸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계획은 하고 있는데 유튜브 등 어디에서 보여드릴지 뚜렷하게 준비하지 않았어요. 팬분들이나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고민 하고 있는 단계에 있어요.”

“저는 예능을 어려워하는 편이에요. 토크쇼는 좀 많이 긴장을 하죠. 재미있어야한다는 강박관념도 있고 재미있으신 분들이 나오시니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죠. 이번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파이프라인’ 배우들과 나와서 편했어요.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신동엽, 서장훈 선배님 그리고 어머님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나중에 예능을 하게 된다면 일만 시키는 예능하고 싶어요. 저는 몸이 고생해야 편해요.(웃음)”

쉼없이 달려온 서인국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감정이 메말라간다는 것. 이를 극복한 서인국은 자신의 길을 되찾기 시작했다.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 다 놓칠 수 없기에 서인국은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가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아티스트 서인국’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언제부턴가 제 감정이 메말라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감정이 무던해지더라고요. 작은 것에도 행복을 못 느끼고요. 그 당시에 충격을 받았어요. 다행인 건 그걸 인지했고 금세 좋아져서 일부러 사람들도 만나고 감정 교류를 많이 했어요. 지금은 괜찮은데 그런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앞으로는 제가 느낀 감정들을 작품을 통해 제대로 표현하고 싶어요. 좋은 작품을 통해 또 관객, 대중분들과 만났으면 해요.”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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