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건강을 해친다는 게 일반 상식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언제, 어떤 술을 얼마나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술은 약이 되기도 한다. 특히 한파로 몸이 얼어붙는 요즘에, 따뜻한 술 한 잔은 겨울을 이기는 비법이다. 알딸딸하게 건강해지는 다섯 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1. 모주

막걸리에 약재를 넣고 끓인 술을 모주라 한다. 보통 5~6도인 막걸리는 끓이면 2도 이하로 도수가 낮아지고, 영양분만 남는다. 여기에 약재의 풍미가 더해지면 단맛이 나는 약주가 된다. 모주는 숙취 해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막걸리에 생강, 대추, 계피를 넣고 중간불에 10분 정도 끓인 후 약한 불에서 막걸리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졸인다. 취향에 따라 인삼이나 홍삼을 추가해도 좋다.

 

2. 뱅쇼

뱅쇼는 프랑스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 감기약으로도 사용된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꿀이 들어가 있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와인 반 병에 사과 한 개를 슬라이스 해서 넣고 오렌지 한 개를 넣는다. 월계수 잎을 넣고 약한 불에 김이 날 정도로만 데우듯 끓인다. 너무 팔팔 끓이면 뱅쇼의 향과 맛, 좋은 성분이 모두 날아간다.

 

 

3. 핫 토디

위스키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에도 감기에 걸렸을 때 술을 마신다. 바로 핫 토디다. 핫 토디는 목의 붓기를 가라앉히고 코 막힘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스키 45mL에 약간의 꿀과 레몬 조각을 넣고 섞은 뒤 따뜻한 물이나 홍차를 120mL 붓는다. 취향에 따라 커피나 코코아를 넣어도 좋다. 위스키가 아니라 럼, 브랜디, 진으로 만드는 핫 토디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나몬 등의 향신료를 첨가하면 풍미가 더 깊어진다.

 

4. 아츠칸(사케)

일본의 술 사케를 뜨겁게 데운 것을 아츠칸이라 한다. 사케는 취향에 다라 온도를 조절해서 데워 마시면 된다. 보통 50도 정도가 적당하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100도의 뜨거운 물에 도자기에 담은 사케를 2~3분 정도 중탕한다. 전자레인지가 있다면 30초 정도 데워도 좋다.

 

5. 보드카

러시아 사람들에게 보드카는 한국인에게 소주라 할 수 있다. 러시아에서 보드카는 몸을 보호하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용도로 많이 쓰였다. 특히 복통에 소금과 함께 먹는 민간 요법이 유명하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후추와 함께 마신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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