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빙상경기장 취재차 강릉을 찾아온 일본인 여자 히로코와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강릉을 떠나고 싶은 게스트하우스 주인 정우의 우연한 만남과 설레는 연애과정을 담은 멜로영화 ‘게스트하우스’(감독 조성규)가 다음달 개봉한다.

 

 

지난해 오키나와 국제 영화제와 교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게스트하우스’는 여행자라면 한번쯤 꿈꿔봤을 게스트하우스에서의 기적과 같은 로맨스를 담아냈다.

배우의 꿈을 위해 틈만 나면 오디션을 보려고 강릉을 탈출하는 정우는 누나와 함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게스트하우스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 그런 그 앞에 한 여자가 나타난다. 지금은 은퇴한 전 일본국가대표 컬링 선수인 히로코는 평창 동계올림픽 특집방송을 위해 빙상경기장이 있는 강릉을 찾아온다. 누나의 권유에 떠밀려 정우는 히로코를 위해 강릉 가이드를 해주면서 히로코가 강릉을 찾은 진짜 이유를 알게 된다.

선배 강현의 꼬임에 넘어간 정우는 히로코를 좋아하는 척 연기를 하며, 그녀에게 자신의 게스트하우스를 넘기겠다는 어설픈 작전을 실행하지만, 이미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정우 역에는 아이돌 그룹 초신성 멤버 김성제가 캐스팅돼 좌충우돌 하면서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량감 넘치는 청춘의 초상을 그려냈다. 히로코 역은 영화 ‘박치기’로 낯익은 재일교포 출신 배우 김지순이 맡아 커피향처럼 그윽한 멜로를 선보인다. 이외 김강현 백선우 서은채 정다원이 출연한다.

‘내가 고백을 하면’ ‘두 개의 연애’ ‘어떻게 헤어질까’ 등 로맨스에 일가견이 있는 조성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유머와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의 담백한 드라마로 돌아왔다. 2월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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