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어른들에겐 추억을 건네는 디즈니! 1928년 디즈니 대표 캐릭터 '미키 마우스' 창조 이후 90년간 무수한 명작 애니메이션을 배출한 디즈니는 알고보면 할리우드를 반짝반짝 빛내는 스타들의 등용문이었다. 현재는 뮤지션으로, 또 배우로 열띤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이 처음으로 내딛었던 발걸음이 한때 디즈니로 향해 있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디즈니 출신이라는 것은 익히 유명한 이야기다. 브리트니는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의 40년 전통 아동 프로그램 '미키마우스 클럽'에 출연하며 처음으로 등장했고, 지금은 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스타들이 이 시절 브리트니의 동료로 함께 했다. 브리트니는 '미키마우스 클럽'에서의 깜찍한 유년 시절을 거쳐 1997년 팝 시장에 데뷔했다. 'Baby One More Time' 'Oops!... I Did It Again' 등이 연달아 대성공을 거뒀고, 10대 솔로 가수로는 단기간에 가장 높은 앨범 판매량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틴에이저들의 우상으로 군림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했다면, 크리스티나는 못지 않은 끼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브리트니와 함께 1990년대 말 틴 팝의 유행을 선도한 크리스티나 역시 '미키마우스 클럽'의 멤버였기 때문에, 언제나 두 사람은 라이벌로 엮여 거론되고는 했다. 1999년 브리트니가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을 때 아길레라도 데뷔 음반을 발매하며 팝의 요정 자리를 꿰찼다. 'Genie in a Bottle' 'What a Girl Wants'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제 42회 그래미 상에서 브리트니를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1990년대 초중반 '미키마우스 클럽' 멤버들 중에는 유독 현재 전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인물들이 대거 몰렸다. 아직까지도 건재한 음악성과 댄스 실력의 보유자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이 시기를 함께 했다. 이후 디즈니를 떠나 보이 그룹 엔싱크의 리드 보컬이자 가장 젊은 멤버로 합류한 저스틴은 1990년대 소녀들의 대통령 자리를 독차지했다. 이후 솔로로 전향해 더욱 큰 성공을 거머쥔 저스틴은 'Cry Me a River' 'Sexy Back' 등 무수한 곡을 빌보드에 올려놓는 것은 물론, 영화배우로도 활약하며 멀티엔터테이너로서 명성을 떨쳤다.

 

라이언 고슬링

'라라랜드'에서의 우수에 찬 눈빛으로 전세계 관객들의 마음속에 저장된 캐나다 배우 라이언 고슬링. 그 역시 디즈니 출신이었다는 걸 알고나면 모두가 깜짝 놀랄테다. 앞서 소개한 세 명의 스타들과 함께 '미키마우스 클럽'의 멤버였던 그에겐 지금으로썬 상상도 못할 춤과 노래 실력, 그리고 능글미(?)를 마음껏 뽐내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부모님과 떨어져 저스틴의 집에 얹혀 살기도 했던 소년은 이후 배우로 전향해 '노트북'을 통해 멜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드라이브'를 통해 할리우드 대표 섹시남으로 거듭났고, '라라랜드'로 연기파 배우 타이틀까지 차근차근 획득했다.

 

샤이아 라보프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의 배우 샤이아 라보프. 그는 '트랜스포머'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 이전에 기나긴 아역 배우 활동기를 거쳤다. 특히 연예계 생활 초반에는 디즈니의 코미디 TV 프로그램인 '이븐 스티븐스'에서 장난꾸러기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이후 '미녀 삼총사 2' '아이, 로봇' '콘스탄틴' 등의 작품에서 조연배우로서 얼굴을 알렸고, 2007년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의 주연을 따내며 현재의 인지도를 쌓았다. 

 

마일리 사이러스 

한때는 미국의 국민 여동생이었고, 이제는 파격의 아이콘인 그녀. 90년대 컨트리 가수인 빌리 레이 사이러스의 딸인 마일리는 2003년 디즈니에 캐스팅 됐고, 그로부터 3년 후 미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한나 몬타나'로 전설적인 데뷔를 치렀다. 평소엔 평범한 소녀인 척, 알고보니 비밀스런 이중생활을 하는 슈퍼스타의 이야기를 다룬 '한나 몬타나'는 큰 인기를 끌며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총 4개의 시즌과 한 편의 영화 버전을 배출했다. 이후 마일리는 컨트리와 틴팝을 적절히 섞은 음악을 이어왔지만, 2013년 시원한 숏컷과 파격적인 노이즈 마케팅으로 아이돌 이미지를 벗는 데 성공했다.

 

잭 에프론

저스틴 팀버레이크에게서 바톤을 이어받아, 미국 전역의 소녀들의 심장을 단숨에 훔쳐간 남자다. 2006년 첫 선을 보인 디즈니 TV 시리즈 '하이스쿨 뮤지컬'을 통해 소녀들의 대통령이 된 잭 애프론은 자신의 인생 캐릭터인 '트로이'를 통해 인기를 독식했다. 트로이의 여자친구 가브리엘라 역의 바네스 허진스와 잭이 실제로 사랑에 빠져 더 화제를 모았으며, 시리즈는 엄청난 인기에 힘 입어 2007년 극장판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잭 에프론은 이후 디즈니에서 독립해 다양한 영화에 도전하며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는 중이다. 

 

셀레나 고메즈 

전세계 인스타그램 팔로워수 1위에 빛나는 명실상부 디즈니 프린세스 셀레나 고메즈. 7살 때부터 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셀레나의 첫 디즈니 작품은 '한나 몬타나'였고, 이후 드라마 '우리 가족 마법사'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십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밴드활동을 이어오다 2010년 팝스타로 전향, 귀여운 베이비페이스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인기를 이어나갔다. 문제아와는 거리가 먼 바른 생활 소녀 캐릭터가 팬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고메즈만의 매력. 현재는 자신만의 세련된 음악세계를 보여주며 믿고 듣는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데미 로바토

시원시원한 가창력의 소유자 데미 로바토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디즈니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스타다. 디즈니채널의 '바니&프렌즈'를 통해 데뷔한 데미는 이후 디즈니 영화 '캠프 락'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아이돌 스타로서 성장했다. 영화가 크게 흥행하자 2008년 첫 데뷔 앨범인 'Don't Forget'을 발매 한 후 현재에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엑스 팩터' 시즌1부터 3까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비슷한 나이의 또래 스타들과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 = 소니뮤직, 유니버설뮤직, 영화 '라라랜드' '미 앤 오손 웰스' '캠프락' TV 시리즈 '미키마우스 클럽' '이븐 스티븐스' '한나 몬타나' '하이스쿨 뮤지컬' '우리 가족 마법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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