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신용카드를 잘라버려야 한다’고 외치지만, 신용카드 업계도 그리 만만치는 않다. 

연말정산에서도 체크카드가 더 높은 공제율을 제공함에도, 쏠쏠한 각종 할인과 포인트로 무장한 신용카드를 아예 버리기는 쉽지가 않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아무리 그래도 교통카드로도 쓰는 기본 신용카드 하나는 있어야지’라고 생각한다. 

사회초년생과 1인 가구를 포함한 직장인에게 필요한 혜택은 무엇일까? 얼른 떠오르는 것들로 편의점, 마트, 점심값, 교통비 등이 있다. 이 키워드들로 추린 할인혜택 제공 신용카드 5가지를 소개한다. 카드별 통합할인한도와 연회비, 자신의 소비 패턴을 잘 따져 선택하는 게 좋다. 

 

★신한카드 B.Big(삑)

꽤 강력한 대중교통과 편의점 등 생활친화업종 할인혜택이 돋보인다. 전월실적에 따라 버스, 지하철 요금이 200~600원 할인되며, 택시와 KTX도 5000원~15000원까지 할인된다. 또 백화점/편의점/이동통신요금에 5% 할인이 적용되며,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커피 전문점은 10% 할인된다. CGV 온라인 영화예매 또한 총 결제금액에서 4000원 할인혜택이 있다. 통합할인한도는 5000~20000원으로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다. 연회비는 1만원~1만3000원이다.  

 

★롯데카드 올마이쇼핑(점심)

점심시간(낮 12시~오후 2시)에 한해 음식점에서 10%를 할인해주는 혜택이 돋보인다. 또한 편의점, 백화점, 온라인 마켓 등 모든 쇼핑업종에서 건당 2만원 이상 결제건에 대해 5% 할인혜택이 있다. 그러나 전월 이 카드 사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어야 하는 점이 다소 부담될 수 있다. 할인한도는 점심할인과 쇼핑업종할인에 각각 적용되는데, ‘지난달 쇼핑업종 이용금액의 5%’와 ‘지난달 쇼핑업종 외 이용금액의 5%’로 정해져 있어 잘 따져봐야 하지만 많이 쓸수록 커진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삼성카드 taptap O

‘내맘대로 라이프스타일 패키지’ 6가지 중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다. 고른 뒤 매달 변경도 가능하다. 패키지를 선택할 때 트렌디숍(편의점/올리브영/유니클로/자라/H&M/에잇세컨즈),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을 놓고 7% 할인과 1% 적립 중 고를 수 있으며, 스타벅스 50% 할인,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30% 할인  또한 옵션에 있어 SPA 브랜드 옷이나 화장품, 커피 쇼핑이 많은 젊은 직장인에게 적절하다. 쇼핑업종 월 5000원, 커피 업종 월 1만원으로 할인한도가 정해져 있고,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신한카드 Mr. LIFE

‘남자들의 생활비 카드’를 표방하는 이 카드는 편의점, 병원, 약국, 세탁소 등 생활업종에서 24시간 일 1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밤시간(오후 9시~오전 9시)에 온라인 쇼핑, 택시, 일반식/음료 매장을 이용해도 10%가 할인된다. 주말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10% 할인, 주유소 리터당 60원 할인 혜택이 있다. 생활업종과 밤시간 할인을 합쳐, 전월실적에 따라 1만~3만원으로 할인한도가 큰 편이다. 주말 할인은 3000원~1만원으로 한도가 정해져 있다. 연회비는 1만5000원~1만8000원이다.  

 

★KB국민카드 청춘대로 톡톡카드

스타벅스와 패스트푸드, 온라인 간편결제를 좋아하고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면 좋은 카드이다. 스타벅스 50%, 패스트푸드 업종 20%, 간편결제 10%, 대중교통/택시 및 이동통신요금 10% 청구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각각 월 할인한도는 5000원씩(스타벅스 청구할인만 1만원 한도)으로 크지는 않다. 또한 모든 할인은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이어야 적용된다. 연회비는 1만~1만2000원이지만 실물 카드가 없는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받으면 4000~6000원으로 저렴해지는 장점이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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