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기부 천사가 자신이 정체를 밝혔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1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힘든 사람을 돕는 순수한 마음을 이용해 자신의 잇속을 챙기고 있는 맘카페 기부 천사의 정체를 파헤쳤다.

이 기부 천사는 커뮤니티에서 기부 운동을 진행해 모은 물품을 다른 지역 카페에서 판매하기도 했고 다양한 사연을 팔아 기부품을 얻었다.

택배 배달기사 사이에서도 이 여자는 유명했다. 택배 분실사고 신고를 하고 재배송 받은 물품을 중고로 되팔아왔다는 것이다.

배송만 하고 나면 사라지는 물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택배기사들. 마치 007 작전을 방불케 했다.

제작진은 이 여성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중국인 모녀 이야기는 진짜였다. 카페에 글을 올린 게 100% 진짜는 아니었다. 사진에 제 집 앞에서 찍었다. 남편은 모른다. 남편이 애들 물품 사는 걸 싫어해서...피해 보신 분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부끄럽다. 도망친거다”고 모두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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