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 사망사건 현장에 김서형이 있었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인’ 11회에서는 효원그룹 차기회장에 선출된 한지용(이현욱)과 그를 압박하는 세 여자 정서현(김서형)-서희수(이보영)-강자경(옥자연)의 숨 막히는 두뇌 플레이가 펼쳐졌다.

정서현이 주도 아래 그녀들의 정교한 계획이 하나하나 펼쳐진다. 자신의 자식 하준(정현준)을 낳아준 여자와 키워준 여자를 한집에 동거하게끔 한 한지용의 비상식적인 행태가 법정에서 낱낱이 까발려졌음에도 한지용은 효원그룹 홍보·법무팀과 서울대 인맥을 총동원해 기사화를 철저히 막는다.

그리고는 형수인 서현에게는 동성애 과거를 앞세워 협박하고, 자경에게는 살해 위협을 가한다. 자신의 2세를 잉태한 아내 서희수에게는 “이혼을 원한다면 아이를 낳고 나서 이 집을 나가라”고 압박한다. 하지만 희수로부터 낙태 사실을 전해 듣고는 분노와 절망감에 망연자실한다.

11회 엔딩에서는 1회에 등장하며 미스터리 스릴러의 서사의 시작을 알린 이현욱 사망사건이 재연된다.

비오는 날 밤, 엠마 수녀(예수정)가 어두컴컴한 효원가 저택 1층 피투성이 차림의 한 남자가 쓰러진 모습을 목격한다. 그의 머리맡에는 쓰러진 여자의 손이 놓여져 있다. 혼비백산한 엠마 수녀는 황급히 뛰쳐나가고, 어둠 속 2층에는 정서현으로 보이는 한 여인의 실루엣이 포착됐다. 놀램과 충격에 빠진 듯한 모습이다.

서희수와 함께 2층에서 떨어진 남자는 한지용이었다. 그를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서희수와 한지용이 몸싸움을 벌이다 동반 추락한 것일까. 서희수와 다툼 끝에 물리력을 가하려던 한지용을 정서현이 밀어버린 것일까. 아니면 소시오패스 한지용의 “죽여”라는 강압적 요구에 사설 비밀격투기 상대인 친동생을 식물인간 상태에 빠트려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던 전과자 남성일까.

사진=tvN '마인' 영상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