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를 하고 나면 어김없이 음식물 찌꺼기가 고이는 싱크대 배수구는 살림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장 청소하기 싫어하는 곳이다.

잠시만 놔둬도 냄새가 날뿐 아니라 미끈미끈한 물때까지 생겨나며, 며칠 방치하기라도 하면 물때가 이끼처럼 두껍게 늘어나 벗기기조차 어려워진다.

안 쓰는 칫솔로 문지르거나 마트에서 파는 싱크대 거름망 세정제를 부어보기도 하지만, 매일 하지 않는 이상 늘 깨끗하게 유지하기는 힘들다. 골칫거리인 싱크대 배수구를 깔끔하게 유지하는 팁 4가지를 소개한다.

★배수구+뚜껑 모두 스텐 교체

보통 싱크대의 배수구 부분과 뚜껑은 플라스틱으로 돼 있다. 이 플라스틱은 내구성이 별로 좋지 않을뿐 아니라, 오래 쓰면 흠집이 생기고 그 틈으로 곰팡이가 피어나 점점 세척이 어려워진다. 때문에 곰팡이와 흠집에 강하고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배수구 뚜껑과 거름통을 쓰면 좋다. 물때가 아예 안 끼는 것은 아니지만, 플라스틱 소재보다는 훨씬 깨끗하게 유지된다.

 

★10원짜리 동전 사용

배수구에 ‘10원짜리 동전’을 넣는 방식은 주부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살림 초보자라면 모를 수도 있다. 올 나간 스타킹에 10원짜리 동전을 넣어 배수구에 매다는 방법이다. 동전의 구리 성분이 세균의 활동을 억제해 음식물 찌꺼기의 부패와 냄새를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동전의 색깔이 검게 변하면 교환해 줘야 효과가 지속된다.

★전분 거름망 씌우기

일회용 거름망을 설거지 때마다 교체하기만 해도 음식물쓰레기 냄새와 곰팡이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시중에 나오는 대부분의 거름망은 폴리에스터 소재로,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망에서 분리해야 하는 수고가 따른다. 그럼에도 알뜰족들은 못 쓰는 스타킹을 거름망 대신 쓰기도 하지만, 좀 더 쉽게 깔끔한 배수구를 만들려면 전분 소재로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릴 수 있는 일회용 거름망을 쓰면 좋다. 음식물 쓰레기가 쌓일 때마다 바로 배출이 가능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베이킹소다+구연산+끓인 물 흘려보내기

설거지가 끝난 뒤 마지막 의식으로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한 숟가락씩 배수구에 넣고 끓인 물을 부어주면 물때가 쌓이는 괴로움을 줄일 수 있다. 구연산이 없다면 베이킹소다만 넣고 부어도 배수구는 물론 안쪽 수도관까지 세척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왕이면 밤에 잠들기 전에 하루 한 번이라도 이렇게 해 주면 다음날 아침 깨끗해진 배수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으니 추천하는 방법이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백조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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