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탈출클래식이 2021년 시즌2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 온라인 콘서트를 선보이며 누적 관참 총 5만4000회를 기록했던 방구석탈출클래식은 올해 시즌 2를 진행한다. 지난 5월 28일 바리톤 이응광의 'Dichterliebe 시인의 사랑'으로 시작한 시즌2는 올해 총 4회 진행된다.

7월 루이비통 문화재단 선정 아티스트이자 떠오르는 무서운 신예 첼리스트 김가은, 9월 바로크 음악 전문 그룹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누리 콜렉티브, 11월 전세계 유일무이한 베이스 주자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까지 만나볼 수 있다.

7월 'Scent of Love' 공연은 브람스의 사랑과 우정을 주제로 김가은의 감미로운 첼로 선율을 만나본다. 9월에는 'Café Baroque'를 타이틀로 바흐의 커피 사랑이 담긴 '커피 칸타타'를 선보인다. 향긋한 커피향과 함께 바로크 앙상블 누리 콜렉티브의 연주로 가을 밤을 맞이한다. 11월에는 'Le Grand Tango'로 아스토르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다. 더블베이스 음악으로 편곡된 피아졸라의 곡들과 함께 더블베이스의 묵직한 매력을 전한다.

7월 11일 공연을 펼치는 첼리스트 김가은은 2012 안토니오 야니크로 국제 콩쿠르, 2014 리젠 국제 콩쿠르, 2015 다비드 포퍼 국제 콩쿠르 등 저명한 국제 콩쿠르에서 어린 나이에 1위 자리에 올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에는 국제 3대 콩쿠르라 불리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본선에 진출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Scent of Love'에서 김가은은 사랑의 감정을 좀더 깊고 예술적으로 바라보았고 '사랑의 시작과 설렘' '열정' '슬픔과 그리움' '분노' '결실' 그리고 '집합'으로 주제를 나눠 사랑이 남기는 잔향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잘 알려진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시작으로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단조', 클라라 슈만의 '3개의 로망스 Op.22'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공연은 오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인사동 KOTE에서 열린다.

사진=봄아트프로젝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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