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인들에게 반려견은 감정을 공유하는 가족이다. 하지만 말을 할 수 없는 그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난감하다. 사람들은 강아지의 표현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간혹 오해한다거나,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몇 가지 스트레스 표현법을 알아보자

 

반려견들의 스트레스 표현

1.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들도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얼굴에서 가장 먼저 티가 난다. 강아지들은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혀를 낼름거리며 입이나 앞발을 핥는 행동을 많이 한다. 특히 스트레스가 과할 땐 그들의 침이 공기에 닿아 산화되며 색이 붉게 변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2. 또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가늠해볼 수 있는 부위는 눈 아래다. 강아지의 눈 밑이 유난히 음푹 패고 색이 거무스름한 날이 있다면, 그 역시 대표적인 스트레스 증상이다.

3. 얼굴을 살펴보기 힘들다면 배변 습관을 살펴보자. 평소 훈련이 돼 소변을 잘 가리던 반려견이 갑자기 엉뚱한 곳에 소변을 본다면 이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다. 비가 와 산책을 못 나간 날, 유독 시끄러운 날, 손님이 많이 온 날 등 생활에 익숙지 않은 사건이 벌어진 날에 이 같은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이땐 실수를 나무라기보다 위로가 필요하다.

 

스트레스 해소하기

 

 

1. 산책과 운동

산책과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단 육체적으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운동을 즐기고, 견주와 함께할 수 있는 활동도 도움이 된다. 그냥 걷는 게 아니라 함께 햇살을 맞으며 쉬는 게 더 알찬 산책이 될 수 있다. 활동적인 강아지라면 긴 줄을 활용해 활동을 자유롭게 해주는 게 좋다.

 

2. 두뇌 운동

강아지가 머리를 쓸 수 있는 활동을 시키는 것도 좋다. 강아지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간단한 놀이는 스트레스를 잊게 할 수 있다. 가볍게는 물건 물어오기부터 간식 숨기고 찾기 등의 놀이나 클리커(‘딸깍’ 소리를 내는 훈련 도구)를 사용해 보호자와 반려견의 행동을 하나씩 맞춰가는 놀이도 두뇌를 자극할 수 있다.

 

3. 노즈워크

반려견에게 노즈워크(후각활동)는 매우 중요하다. 강아지는 코로 세상을 본다고 할 만큼 후각활동이 중요하다. 산책 시에 킁킁 거리는 강아지를 빨리 오라고 재촉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이다. 코를 열심히 쓰는 강아지들은 스트레스가 적고 자존감이 높다. 강아지가 매일 노즈워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치매예방은 물론 육체적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사진=flic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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