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활동이 자동 기부로 연결되는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방적인 기부나 봉사활동 대신, 소비자가 필요하는 것을 제공하면서 기부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식이 거부감을 자아내지 않는다는 이점 때문이다. 

‘코즈 마케팅’은 1984년 미국 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자유여신상 복원 프로젝트와 연계해, 이용자가 자사카드를 쓸 때마다 1센트를, 신규 가입 시에는 1달러를 자유의 여신상 복원을 위해 성금으로 기부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뿐 아니라 소비자로서도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에 관심을 갖게 하는 순기능을 한다. 최근에는 ‘코즈 마케팅’을 통해 기부되는 대상과 방식 또한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생수 사면 ‘물 부족 국가’ 지원

우리가 쉽게 한 병씩 사서 마시는 생수로 물이 없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착한 소비를 위한 생수 ‘미네워터’를 출시했다. 병의 디자인부터 따뜻한 기부 의도를 보여주는 ‘미네워터’를 구입하면 한 병당 50원에서 100원을 기부하며, 기업에서도 추가로 100원을 적립해 아프리카 물 부족 국가의 물 정화 작업에 후원한다.

 

★예뻐진 얼굴로 생명 구하기

코리아나화장품은 2012년부터 라비다 파워셀 에센스 에스 1병을 구입하면 1명의 생명을 구(‘9’)하는 ‘라비다 119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라비다 파워셀 에센스 에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백신 연구 및 보급을 지원하는 IVI 국제백신연구소에 기부해, 매일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전 세계 1만2000여 명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사용하도록 한다.

 

★1만원 바우처 받고, 아동학대 예방 지원

추운 겨울, 아동 학대 및 학대 끝에 생명을 잃은 아이들에 대한 뉴스까지 계속 들려와 사람들의 마음을 시리게 하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모든 아이가 행복한 세상, 신한 아이행복 바우처' 사업협약을 맺었다. 상품에 가입할 때마다 재단에 아동학대 예방기금으로 1000원을 기부하며, 청약저축이나 적금에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바우처를 지원해준다. 

 

★쇼핑하고 스타 이름으로…’팬덤 기부’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팬덤 기부’도 코즈 마케팅의 옷을 입고 더 다채로운 모습을보이고 있다. AI 어플리케이션 그룹 마이셀럽스는 위안부 할머니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에 최근 ‘익사이팅디시-팬샵 시즌 1’의 수익금을 전달했다. ‘익사이팅디시-팬샵’은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을 택하면 구매 금액 일부가 자동 기부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기부왕 스타 1위는 강다니엘이 차지했다. 

사진출처=CJ제일제당, 코리아나화장품, 신한은행, 마이셀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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