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는 음식으로 섭취하기 힘든 영양소를 보충하는 현대인의 필수 건강템이다. 하지만 영양제가 언제나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만 주는 건 아니다. 때로 어떤 영양제는 복용 방법에 따라 효과가 없거나, 심지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같이 먹으면 안되는 영양제 나쁜 궁합 여덟 가지를 살펴본다.

 

 

마그네슘·철분+골다공증약

비스포스포네이트 성분이 있는 골다공증약은 마그네슘이나 철분 보충제와 함께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 마그네슘과 철분은 양이온이다. 양이온은 골다공증약과 흡착한다. 그렇기 때문에 골다공증약을 복용하는 환자라면, 약을 먹고 최소 1시간 후에 마그네슘이나 철분 보충제를 먹는 게 좋다.

 

종합 비타민+철분

종합 비타민은 철분 보충제를 만나면 역효과를 낸다. 종합 비타민에 있는 마그네슘과 칼슘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탓이다. 둘 다 복용하고 싶다면, 철분은 식전에 먹고 종합 비타민은 식후에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B1+탄닌

종합 영양제에는 탄닌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탄닌은 비타민B1과 만나면 비타민B1의 체내 흡수를 방해한다. 비타민B1을 섭취해야 하는 경우에는 탄닌이 들어 있는 종합 영양제를 피하는 게 좋다.

 

철분+탄닌

철분은 탄닌과 만나면 탄닌철이 된다. 탄닌철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몸에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철분을 흡수해야 할 때는 탄닌을 먹지 않아야 한다. 탄닌이 들어 있는 홍차나 감, 석류도 함께 피한다.

 

 

칼슘+철분·클로렐라

칼슘과 철분은 함께 복용하면 서로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함께 먹고 싶다면 최소 1시간 이상의 시차를 두자. 가장 좋은 방법은 철분을 식전에, 칼슘을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다. 클로렐라도 칼슘의 흡수를 방해해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되게 하니 주의하자.

 

아연+철분·셀레늄

철분과 아연은 서로가 서로의 체내 흡수를 저해한다. 아연은 또, 미네랄이 많아 셀레늄 흡수를 저해하기도 한다. 모두 섭취하고 싶다면 시간을 두로 따로 복용한다.

 

오메가3지방산+감마리놀렌산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이 들어 있는 감마리놀렌산을 함께 섭취하면 오메가3지방산 효과가 떨어진다.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의 이상적인 비율은 1대 4 정도다.

 

비타민A+루테인

비타민A와 루테인을 함께 복용하고 있다면 비타민A 과잉증을 신경 써야 한다. 루테인도 비타민A의 한 종류다. 비타민A는 지용성이라서 과잉 복용할 경우 두통·구토·설사 등이 생길 수 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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