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이 3년 만에 전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로 돌아왔다.
 

이청용 에이전트의 인스포코리아는 31일 이청용의 볼턴 임대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오는 6월까지다.

볼턴은 이청용의 잉글랜드 무대 도전 첫 팀이었다. 그는 지난 2009년 볼턴으로 이적 후 2015년 1월까지 5년 반 동안 통산 195경기 20골 32도움으로 볼턴의 에이스로서 맹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여름 뉴포트 카운티와 친선전에서 톰 밀러의 거친 태클에 정강이 복합 골절 부상 이후 시련을 겪었다.

이후 볼턴은 강등당했고, 이청용은 과거와 같은 폼을 되찾지 못했다. 지난 2015년 1월 크리스탈 팰리스로 떠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다시 돌아왔지만, 잦은 부상과 주전 경쟁에서 밀린 탓에 통산 46경기 2골 2도움에 그치고 말았다.

돌아온 이청용은 위기의 볼턴을 구해야 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볼턴은 현재 챔피언십(2부리그) 20위로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 또한, 이청용 개인적으로는 소속팀 출전기회를 늘려 떨어진 폼을 살려야만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청용은 “지금 상황에서 볼턴 임대 이적이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일이 잘 마무리돼서 기쁘다. 시즌 잔여 일정이 굉장히 기대된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볼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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