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월은 여러 가지 이유로 혼자 살기를 앞둔 이들이 늘어날 때다.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자취 생활을 시작해야 할 대학생, 첫 직장과 함께 원룸을 잡은 사회초년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안전에는 별 걱정 없이 ‘나홀로 생활’을 시작하는 남성들과 달리, 혼자 사는 여성들은 걱정이 앞선다. 특히 1인 가구가 많이 선택하게 되는 원룸, 다세대 주택들은 보안이 철저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보안이 취약해 보이는 방을 구했다면 자구책이라도 마련해야 한다. 사실 1인 가구라면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유용할 셀프 보안 아이템 6가지를 알아봤다.

★육각열쇠

자동으로 잠기는 버튼식 도어락이 이제 거의 모든 현관문에 보편화됐다. 하지만 비밀번호가 노출되기도 쉽고, 마스터 비밀번호가 있는 경우도 있어 도어락 하나만으로 만족하기는 겁이 난다. 때문에 보조 자물쇠를 반드시 설치하고 열쇠는 갖고 다니는 편이 좋다. 보조 자물쇠는 반드시 ‘육각열쇠’가 적용되는 모델로 택한다. 육각형 모양으로 된 이 열쇠는 복사가 어려워 외부 침입 가능성을 크게 줄인다. 열쇠 가게에서 쉽게 만들어 주는 납작한 모양의 ‘평면열쇠’는 가격도 저렴하고 흔하지만 복사 또한 그만큼 쉽다. 

★고급형 안전고리

문을 살짝 열고 밖을 내다봐도 완전히 열리지는 않게 해주는 안전고리, 일명 ‘걸쇠’ 또한 꼭 필요하다. 하지만 평범한 안전고리가 밖에서 끈을 걸거나 종이를 갖다 댄 뒤 닫기만 해도 쉽게 열려버리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돌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좀 더 복잡한 형태로 만들어진 ‘고급형 안전고리’를 설치하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 끈이나 종이를 끼워넣는 방식으로는 열리지 않으므로 조금 더 안심할 수 있다. 

★창문 경보기

방범창이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은 원룸 등에는 창문마다 경보기를 설치해 두면 도움이 된다.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만, 누군가가 밖에서 창문을 열거나 충격 등 진동이 감지되면 90데시벨 이상의 소리로 경보를 울리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모델에 따라서는 경보기와 함께 창문이 열리지 않게 잠금 장치 기능을 겸하고 있는 것도 있으니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창문 안전잠금장치 

경보기 기능은 없이 단순한 창문 안전잠금만 해 주는 장치 또한 다양한 종류가 있다. 설치가 간편한 ‘슬라이락’ 브랜드가 유명하다. 일반 창문용, 방충망용 등으로 용도가 세분화돼 있으며, 특별히 공구 필요없이 누구나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레버를 돌려 쉽게 잠금과 해제를 설정할 수 있고, 일정 넓이 이상은 창문이 열리지 않게 할 수 있어 꼭 필요한 환기와 방범 기능을 모두 할 수 있다. 

★방범필름

창문이 깨져도 산산이 흩어지는 것을 막아줘 ‘비산방지 필름’이라고도 불리는 방범필름은 유리창이 파손되는 최악의 상황에도 방어막이 되어줄 수 있다. 유리가 깨져도 필름이 유리 조각을 잡아줘 당장 사람이 들어올 수 있을 만큼 큰 구멍이 생기지는 않으며, 무단침입이 있을 경우뿐 아니라 폭풍우 등 강한 바람에 유리창이 파손될 경우에도 위험하지 않게 대비해준다. 바깥 유리창뿐 아니라 샤워부스 등에도 설치하면 안전상 좋다.   

★통기맨

시선을 차단하면서 창문을 마음껏 열어 환기는 할 수 있게 해 주는 발명품인 ‘통기맨’ 또한 복도식 아파트, 반지하방 등 창문 안이 잘 보이는 구조의 집에 살고 있을 때 유용하다. 가리개의 역할이므로 물리적인 방어막이 되지는 않지만, 시선을 차단하고 싶다면 필요한 물건이다. 방범창에 혼자서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반투명부터 불투명까지 다양한 색깔이 있고 사이즈 조절도 가능하다.  

 

사진출처=철물나라, 문고리닷컴, 티몬, 스카이필름, 지이지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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