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이 지나도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소방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물류센터 건물에 불길이 거의 없어졌고 내부 불씨만 남아있는 상태"라며 "내일 오전 9시쯤 화재 진압상황을 판단해 건물안전진단을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센터 안에 있는 물품은 1620만 개에 달하고 부피만 5만3000세제곱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진단에는 경기도 안전특별점검관과 국토부 건축구조기술사, 국토안전관리원 주무관 등 5명이 참여한다. 소방당국은 진단 결과 건물 붕괴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면 구조대원들을 투입해 실종된 119 구조대장 김모 소방경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실종 소방관은 경기도 광주소방서 소속으로 전날 오전 건물 안에서 진압 활동을 하다가 물건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불길을 잡는 대로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스프링클러 등 진화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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