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하자’가 호화로운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내 딸 하자’ 12회는 전국 시청률 7.6%, 분당 최고 시청률은 9.4%까지 치솟으며 금요일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수성했다.(닐슨코리아 기준)

먼저 내 딸들이 ‘럭키 서울’을 부르며 등장, 흥겨운 ‘상암 국제 국제 가요제’ 시작을 알렸고, 가요제 1등에게 엔딩 무대에 설 수 있는 특권을 준다는 소식을 접하며 1위를 향한 불타는 의욕을 드러냈다.

양지은이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나폴리 감성을 폭발시키며 ‘나포리 맘보’를 열창, 후끈하게 가요제 포문을 연데 이어, 마리아와 김의영이 ‘나성에 가면’을 부르며 찰떡 호흡을 뿜어내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별사랑은 끈적한 몸짓과 눈빛으로 ‘베사메무쵸’를 완벽하게 소화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김다현은 칼각을 자랑하는 군무와 함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를, 홍지윤-은가은-강혜연은 톡톡 튀는 안무와 목소리로 ‘샹하이 로맨스’를, 김태연은 호소력 그득한 목소리로 ‘제3한강교’를 선보였다.

최종적으로 ‘상암 국제 국제 가요제’ 1등은 ‘제3한강교’를 부른 김태연이 차지했고, 섬세한 강약 조절을 뽐낸 ‘연인의 길’ 무대로 ‘내 딸 하자’의 엔딩을 장식해 지친 몸과 마음에 힐링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는 마리아가 자가 격리를 끝낸 부모님과 서울 나들이 나서 선지 해장국집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마리아는 선지 해장국이 폴란드 대표 음식인 ‘플라키’와 비슷하다 말했고, 부모님은 모든 이들의 걱정과 달리 선지의 정체를 듣고서도 놀라는 기색 하나 없이 숟가락질을 멈추지 않았다.

찾아가는 효도쇼를 위해 김천으로 달려간 뽕짝꿍 홍지윤과 김의영은 정통 트로트를 좋아하는 트롯 어버이를 위해 초특급 도우미인 조명섭을 만났다. 세 사람은 깜짝 효프라이즈를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짰고, 홍지윤과 김의영이 고등학교 연극 동아리 학생으로 위장한 채 트롯 어버이가 있는 분식집으로 가 공연 티켓을 건넸다.

다른 관객은 아무도 없이 오롯이 트롯 어버이 부부만 있는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낸 조명섭은 ‘비 내리는 고모령’으로 구성지게 노래를 전했다. 이어 홍지윤이 ‘홍콩 아가씨’를 부르며 나타났다. 이후 김의영이 무대 위에 오르자 김의영의 찐팬인 트롯 어버이가 의자를 박차고 나와 무대로 돌진, 손뼉을 치며 흥을 폭발시켰다.

한편 TV CHOSUN ‘내 딸 하자’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TV CHOSUN ‘내 딸 하자’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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