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현이 엄기준의 손을 잡고 악행의 서막을 올렸다.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지난 방송에서 주석경(한지현)은 주단태(엄기준)에게 내려진 접근금지 명령을 풀어주며 그를 헤라펠리스에서 다시 살 수 있게 만들었다. “살인죄도 무혐의 처분 받았는데 아빠가 여기 못 살 이유 없잖아”라며 주석훈(김영대)과 당당하게 맞선 주석경은 배로나(김현수)를 걱정하는 심수련의 말에 더욱 강하게 몰아쳤다.

라이벌이자 눈엣가시인 배로나를 보호하려는 심수련과 주석훈에 대한 실망, 서울대 음대를 향한 갈망, 자신이 왕따 주동자였던 제니의 아빠까지 등장해 위기일발의 상황까지 더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심수련은 이사장이 되자 마자 주석경의 서울대 프리패스권이었던 학교장 추천제까지 폐지시켰다. 주석경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아빠인 주단태뿐인 상황. 주석경은 악마의 손을 잡으며 악행에 시동을 걸었다.

악행의 첫 타겟은 유제니였다. 주석경은 유제니에게 유동필(박호산)의 살인죄와 복역에 대해 전하며 그의 실기시험을 망쳐 놨다. 겉잡을 수 없이 삐뚤어지는 주석경에게 심수련은 학폭 등의 이유로 퇴학이라는 징계를 내렸고, 주석경의 폭주는 더욱 폭주했다. 급기야 주석경은 심수련의 인감 도장을 훔쳐오라는 주단태의 부탁까지 들어주며 그의 악행을 도왔다.

시즌 3를 시작하며 복수의 마지막을 그리고 있는 ‘펜트하우스’에서 한지현은 그릇된 욕망을 지닌 주석경을 입체적으로 그리며 매회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엄마가 돌아왔음에도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과 오롯이 자신에게 향했던 사랑을 라이벌에게 빼앗기고 느끼는 질투심, 실력으로는 서울대 음대를 갈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고 친구들에게 느끼는 시기심 등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SBS '펜트하우스3'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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