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신동엽이 이용진과 엑소 시우민의 '찐팬'도 사로잡으며 명실상부 '주신(酒神)'임을 입증했다.

지난 18일 금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채널S ‘신과 함께’(SM C&C STUDIO 제작/ 진선미 연출) 10회에서는 서울의 멋진 뷰가 보이는 호텔 라운지에서 각자의 이름이 적힌 샴페인과 해피 아워 메뉴를 즐기며 시즌1 마지막 술과 안주를 추천하는 5MC의 모습이 그려졌다.

5MC는 시즌1 마지막 회임을 언급하며 '기억에 남는 주문'을 공유했다. 부산에서 예비 신랑을 위한 프러포즈를 계획한 예비 신부의 주식(酒食) 부터 남편의 친구들에게 마지막으로 대접할 최악의 주식, 결혼을 앞두고 엄마를 안심시켜줄 술꾼 딸을 위한 주식 등이 거론됐다.

시즌1 마지막 회의 첫 번째 ‘신의 주문'은 38년 만에 '모태 솔로'를 탈출한 여성의 사연으로, 주문자는 해외로 장기출장을 떠난 남자친구와 교제 100일 기념일에 맞춰 즐길 주식을 요청했다

주문자는 첫 선택으로 성시경과 시우민의 주식을 언급했다. 특히 시우민의 목소리를 듣자 목소리가 화사하게 바뀌어 경쟁자인 성시경을 불안하게 했다. 결국 최종 선택은 모두가 예상한 시우민의 주식이었고, 신동엽은 주문자의 화끈한 답변에 “나이스”를 연발하며 틈새 웃음을 끌어올렸다. 이용진은 “백일 날 종일 원하는 대로 하라라는 의미로 지어봤다”면서 '백종원'이라는 센스 넘치는 작명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번째 ‘신의 주문'은 첫인상이 포스 넘치고 위압감이 느껴지던 50대 여성 팀장과 2인 1조 업무를 배정받아 근무 중인 공무원의 사연으로, 주문자는 첫인상과는 다르게 다정하면서 '맛.잘.알.(맛집을 잘 아는 사람)'인 팀장과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 주식을 주문했다.

주문자의 1차 선택은 신동엽과 시우민의 주식이었다. 시우민이 “그냥 제가 먹고 싶어서 적었다”면서 낸 주식이 선택을 받자 다른 MC들은 놀라워했다. 그러나 최종 선택은 신동엽의 주식이었다. 주문자는 “이용진 님 팬이어서 이용진 님의 메뉴를 고르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 번째 ‘신의 주문'은 8살 어린 남동생을 둔 30대 초반 누나의 사연이었다. 시우민의 주식이 채택 운이 좋은 데다 '찐팬'이 주문자로 등장하자 MC들은 승부 의욕을 잃었다. 특히 성시경은 자신이 추천한 주식에 대해 주문자가 “이건 안 될 것 같아요”라면서 단칼에 후보에서 빼버리자 '마상(마음의 상처)'을 입어 웃음을 자아냈다.

주문자의 최종 선택은 시우민이 아닌 신동엽의 주식으로 반전 드라마를 썼다. 이유는 주문자 남매가 간장게장보다 양념게장을 좋아한 것. 신동엽은 자신을 선택한 주문자에게 “진짜 (엑소 시우민) 팬이다”라고 극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진은 신동엽의 주식에 “강된장에 호박쌈 먹이고 유학 보내는 동생”이라는 의미로 '강호동'이라는 이름을 지어 '믿고 맡기는 작명소 사장님'으로 등극했다. 이어 그는 “시즌1은 마무리와 함께 더 재미있게 재정비해서 돌아오겠다”라고 시즌2의 컴백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신과 함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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