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밤 10시30분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는 5선 중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음으로 출연해 야권의 ‘이준석 현상’을 두고 고심이 깊은 여당의 입장을 밝힌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진중권 평론가,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대선을 앞두고 일어나는 정치권 움직임을 분석하고, 여야 쇄신정책에 대해 토론한다.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4주 연속 상승하며 ‘이준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이준석 체제 출범은 여당 입장에선 지난 4·7 재보궐 선거 이후 한 번 더 충격”이라며 “국민의힘에서 보여준 변화와 쇄신을 제일 앞서 해야 하는 당임에도 전혀 중심부가 그대로 유지되는 모습이 답답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가는 관례를 깬 것에 대해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하겠다고 하는 것은 마땅치 않은 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민전 교수는 “국민의힘의 분위기가 훨씬 더 자유로워진 부분에 있어서는 초선 의원이 과반을 넘는 게 핵심적인 이유”라고 짚는 동시에 “비대면 환경이다 보니까 미디어에 친화적인 분들이 압도적으로 우월한 입장에 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진중권 교수는 “보수가 굉장히 큰 위기에 처해있다”고 분석하며 “이준석 대표는 엘리트주의, 능력주의, 실력주의고 모든 걸 시험으로 봐서 1등한 사람들이 차지하는 것이 그의 공정”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정치인이라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 대표가 젊은이들의 마음을 파고들어서 선동하고 있다”며 현 양상을 짚었다.

이에 김웅 의원은 공천 자격시험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경기장 안에도 못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 정도로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상태에서 일단 경기장 안에는 다 들어갈 수 있게 해주겠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취임 일주일 만에 이 대표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공식 회동이 성사됐다. 여야 협치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상민 의원은 “이번 기회에 정치를 복원하는 데에 두 대표가 전력을 다했으면 좋겠다”며 “서로 주고받고를 통해 국민이 정치의 묘미와 효능을 느낄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혁신파이기 때문에 옛날과 다른 측면을 가지고 있고, 송영길 대표는 친문 강성 세력에 끌려다니다가 쇄신하겠다고 한 인물이기 때문에 (양측에서) 반걸음씩 접근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웅 의원은 “당 안에서 두 분 다 소수이고 (서로) 이해관계가 맞다”면서 “5월의 동지로 운명 공동체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를 두고 김진욱 공수처장이 “수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상민 의원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공수처가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 처지에서 이런 예민하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 직접 나서는 것은 무모하고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번 수사는) 어떤 식으로 결정을 내리든 간에 사법적으로 너무나 불투명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엄청나게 리스크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웅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수사 의혹 중 하나인 ‘옵티머스 사건 부실 수사’에 대해 “옵티머스 사건은 추 전 장관이 증권범죄 합수단을 없앴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은 추 전 장관에 대해 “법률을 다루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역량이나 마인드가 형편없다”고 비판하며 “처리 과정에서 법적 근거를 완전히 무시하고 부실하게 해서 결과가 뒤죽박죽된 꼴”이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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