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회사는 어디일까?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가 '세계 500대 브랜드(Top 500 most valuable brands)'를 발표했다.
 

글로벌 브랜드 가치 1위는 미국 아마존(1508억달러로)이 차지했다. 작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던 아마존은 전년대비 브랜드 가치가 42% 오르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차세대 사업인 AI 시장을 선도하며 작년 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순익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애플(1463억달러)은 37%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이며 작년과 같은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위였던 구글(1209억달러)은 브랜드 가치 상승폭이 10% 오르는 데 그치며 순위가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923억달러(99조379억원)로 세계 4위로 집계됐다. 아시아 기업으로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662억달러(70조9068억원)보다 무려 39% 올랐다. 순위도 지난해 6위에서 두단계 올랐다. 갤럭시 S8, S8플러스, 노트8과 같은 스마트폰 신제품 호조로 매출이 급증, 2017년 연간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오른 결과물로 해석된다.

뒤를 이어 글로벌 브랜드 가치 5위는 페이스북(896억달러, +45%), 6위는 AT&T(824억달러, -5%), 7위는 마이크로소프트(811억달러, +6%), 8위는 버라이즌(628억달러, -5%), 9위는 월마트(614억달러, -1%)가 차지했다. 모두 미국 기업이다. 중국공상은행(ICBC, +24%)이 591억달러, 10위로 삼성 뒤를 이어 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

 

브랜드파이낸스 리포트

브랜드가치 10위내 기업 가운데서는 페이스북의 브랜드 가치가 작년보다 4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페이스북 브랜드가치는 지난 2016년 17위에서 지난해 9위로 오른 뒤 올해 또다시 5위까지 상승했다.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177억5400만달러로 24% 떨어지면서 작년 43위에서 올해는 79위로 떨어졌다. 반면 LG그룹은 브랜드 가치가 167억9600만달러에서 38%올라 작년 111위에서 올해 88위로 올랐다.

이외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그룹(113위), KT(335위), SK하이닉스(340위), 한국전력(349위), 기아자동차(385위), KB금융그룹(387위), 롯데그룹(409위), 두산그룹(433위), CJ그룹(441위), GS그룹(459위) 등이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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