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은 면역력과 직결한다. 정상 체온에서 1~2℃만 떨어져도 인체는 암세포가 번식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체온에 따라 우리 몸은 면역력은 물론 기초대사력까지 크게 변화한다. 강물이 꽁꽁 얼 정도로 추위가 이어지는 요즘에는 체온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1. 운동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움직여야 한다. 걷기 등 유산소도 좋지만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걸 잊어선 안된다. 근육이 움직이면 열이 발생한다. 체열의 무려 40% 이상을 생산하는 곳이 바로 근육이다. 그렇다고 고강도 근력 운동을 갑자기 시작하면 근육통을 넘어 디스크 질환이나 기타 관절 질환을 앓을 수 있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꼭 풀어 주자.

 

2. 식습관

체온을 높이려면 음식을 먹을 때 꼭꼭 씹어야 한다. 음식물을 천천히 꼭꼭 씹으면 머리와 얼굴 전체에 열이 발생해 체온이 올라간다. 한 번에 30회 이상 씹고, 식사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아몬드나 호두 등 견과류나, 익히지 않은 당근처럼 단단한 음식을 먹으면 저작운동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과식은 금물이다.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음식물을 빨리 소화하기 위해 위장으로 혈액과 에너지가 집중된다. 이렇게 되면 뇌, 근육 등 다른 곳으로 가야 할 혈액이 줄어서 체온이 떨어진다. 식사할 때는 정량을 지켜 천천히 먹도록 하자.

 

3. 음식

생강, 계피, 대추를 이용한 차를 겨울에 많이 마시는 이유는 이 음식들이 체온을 높이기 때문이다. 생강에는 진저론 성분은 몸을 추위로부터 보호한다. 대추는 혈액 순환에 좋다. 계피는 수족냉증, 소화장애를 앓는 사람이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꿀도 신진 대사를 촉진하는 좋은 음식이다. 체온이 낮은 사람은 소금을 조금 먹어 보자. 체온이 떨어졌을 때 소금을 먹으면 소금이 발열제 역할을 한다. 그렇다고 매번 음식을 짜게 먹으면 안 된다. 정제염이 아니라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이 좋다.

 

 

4. 옷

옷은 두꺼운 옷 한 벌을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는 게 더 효율적이다. 옷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고의 보온템은 목도리를 항상 챙겨야 한다. 뇌로 올라가는 혈관이 노출된 목을 목도리로 따뜻하게 감싸면 체내 혈액공급이 원활해져 몸 전체의 체온이 올라간다. 또, 몸에 꽉 끼는 옷은 혈액 순환을 방해해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지양한다.

 

5. 반신욕·족욕

물로 하체를 따뜻하게 하면 상체와 하체의 불균형한 체온이 바르게 잡힌다. 몸 속의 냉기가 사라지고 혈액 순환이 활발해져 결과적으로 체온이 올라간다. 반신욕이나 족욕은 특히 손발이 차가운 사람에게 추천한다. 반신욕은 뜨거운 김이 가득 찬 공간이 아니라 적당히 시원한 공간에서 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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