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가상 화폐 시장이 대폭락하며 이른바 '코린이(코인+어린이)'로 불리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달 6일 2588만 4000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2일 하루에만 300만원 가까이 폭락해 한때 850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가상화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로, 하루 30% 가량의 폭락을 보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시작은 오전 9시 미국 비트코인의 9000달러 붕괴 소식이었다. 비트코인은 불과 한 시간만에 100만원 이상 값이 떨어지며 '검은 금요일'을 예고했다. 

이는 각국의 규제와 가상화폐 가격 조작 의혹, 우리나라의 가상화폐 거래실명제 시행 등 악재가 겹친 결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국세청은 2일 가상화폐 거래에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한 세무조사에 관련해서도 “거래소 수수료 부분은 당연히 법인세와 같은 부분으로 파악돼야 한다”며 “어떤 납세자든 탈루혐의에 대해서는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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