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든는 백아연! 1년만에 컴백한 백아연의 신곡 '쏘쏘'는 장기간 차트 1위를 유지하고 있던 트와이스 'CHEER UP'의 아성을 무너트렸다. 이는 JYP 열풍을 그대로 이어나갔음을 뜻한다. 드라마 '또 오해영' OST도 줄지어 순위권에 들었지만 JYP 벽은 넘지 못했다.

 


네이버 뮤직 5월 마지막주 주간 BEST 10
2016년 5월 23일 ~ 2016년 5월 29일 차트

 

1. 백아연 - 쏘쏘
백아연은 지난해 5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처럼 신곡 '쏘쏘'를 자신의 경험담으로 풀어나갔다. 혼자인 게 나쁘지만은 않다는 가사에 많은 싱글들의 격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듣기 좋은 노래가 한 곡 더 생겨나서 좋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재능있는 싱어송라이터의 컴백인지라 리스너들은 반갑기 그지없다.

2. 트와이스 - CHEER UP
트와이스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CHEER UP'으로 "JYP의 걸그룹은 언제나 옳다"는 공식을 입증했다. 한달간 음원차트 1~3위를 오르내린 건, 중독성 높은 후렴구보다도 더 훅 치고 들어오는 킬링 파트 덕분이었다. 일본인 멤버 사나가 뿌잉뿌잉을 하며 '친구를 만나느라 샤샤샤'라고 노래하는 파트는 한순간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3. 벤 - 꿈처럼
신드롬을 몰고왔던 '태양의 후예' 종영 이후 차트 상위권에서 OST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이 시청률 8%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자 덩달아 OST 인기도 치솟았다. '꿈처럼'은 극중 서현진의 심정을 그대로 드러낸 테마곡으로 순위를 역주행해 5월 마지막주 3위에 안착했다.

4. 로이킴 - 어쩌면 나
차트 3위에 이어 4위의 자리도 또 '오해영'이 접수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의 소유자 로이킴의 '어쩌면 나'는 점점 싹트는 에릭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이미 ‘어쩌면 나’가 삽입된 회차가 방영된 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문의가 이뤄지며 일찌감치 대세 OST로의 등극을 예고한 바 있다.

5. 서현진, 유승우 - 사랑이 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로코 퀸으로 등극한 서현진이 실력파 뮤지션 유승우와 함께 OST에 참여했다. 유승우만가 선사하는 소년의 풋풋한 목소리와 걸그룹 밀크 출신 서현진의 달콤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드라마의 설레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6. 어반자카파 - 널 사랑하지 않아
과거보다 한층 성숙해진 어반자카파의 노래실력과 곡 구성에 리스너들의 엄지가 절로 척! 마니아층의 음악이라고 여겨졌던 어반자카파의 신곡은 발표 동시에 트와이스, 백아연 등 음원 강자들을 꺾고 차트 올킬에 성공했다. 금요일에 발매한지라 주간차트 6위에 머물렀으나 다음주엔 순위가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7. 박경 - 자격지심(feat.은하)
블락비의 박경과 걸그룹 여자친구의 은하의 특급 콜라보 '자격지심'은 따스한 봄날 풋풋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의 모습이 연상되는 노래다. 박경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아 자신의 음악색깔을 과시했으며, 컨템포러리 힙합 기반의 비트로 트렌디함을 갖췄다. 누구나 기분 좋게 들을 수 있어 럭키세븐에 안착했다.

 

8. 정은지 - 하늘바라기
지난 4월에 발표한 노래인데 5월이 다 지나간 아직까지 10위 안에 머무를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정은지의 솔로만을 학수 고대하던 리스너들에게 큰 만족감을 안겨준 노래인만큼 앞으로도 차트 위 롱런이 예상된다.

9. 악동뮤지션 - RE-BYE
제작년 발표한 '200%'에 비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이지만, 공개 한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순위권인 걸 보면 역시 악동뮤지션이다 싶다. 이전과는 달리 성숙한 감성이 담긴 노래를 통해 천재 남매가 어른이 되는 과정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10. AOA - GOOD LUCK
AOA의 이번 신곡 'GOOD LUCK'은 완전히 여름을 겨냥한 컴백이었으나 급히 활동을 종료해 순위는 더욱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컴백도 전에 지펴졌던 역사의식 논란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던걸까? 중독성 넘치는 매력적인 곡이라 아쉬울 따름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