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고르기는 사실 ‘초보 혼족’에게 상당히 힘든 일이다. 대부분 바쁜 일상 때문에 주의 깊게 고르기가 힘들고, 처음 독립하면서 혼자서 가볍게 쓸 가구를 엄청나게 비싼 돈을 주고 장만하기도 망설여진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아무렇게나 검색해서 나오는 가구들은 또 사진과 달리 배달됐을 때 확연히 떨어지는 품질과 불량한 마감 등으로 속을 태우기도 한다. 이런 모든 것이 ‘내 얘기’라는 생각이 드는 1인가구 포함 쇼퍼들을 위해 저렴하지만 어느 정도 품질이 보증돼 입소문을 탄 ‘필첵’ 가구 브랜드 8가지를 소개한다. ‘공룡기업’ 이케아는 너무나 압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어 제외했다. 비슷한 타입의 가구이지만 내 집에 더 맞는 게 없나 살펴보고 싶을 때 참고하면 좋다. 

 

★두닷 모노

유니크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국내 조립식 가구 두닷은 지난해 1인 가구를 겨냥한 맞춤 브랜드 ‘두닷 모노’를 런칭했다. 수납화장대, 협탁, 공간박스 등 1인 가구의 방에 맞는 슬림하면서 깔끔하고 공간 활용에 최적화된 소가구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기존 '두닷'과 함께 살펴보면 좋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대신, 가격 또한 저렴한 것이 큰 장점이다. 

 

★라이프 컨테이너

‘모든 것은 정리될 수 있다(everything can be organized).’ 미니멀리즘의 대유행 속에 귀를 솔깃하게 하는 이 말은 이마트가 만든 정리수납 전문 브랜드 ‘라이프 컨테이너’의 모토다. 지난해 고양 스타필드에 무려 3500종의 수납용품을 선보이며 야심차게 1호점을 열었다. 정리수납뿐 아니라 커피와 와인, 여행용품, 온갖 아이디어 상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수납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소프시스

잘 고르면 10만 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폼 나는 홈 오피스를 꾸밀 수 있는 조립 가구 브랜드로, 2018년 트렌드인 ‘가심비’를 모토로 하고 있다. 절제된 디자인의 책상과 선반이 있는 ‘위더스’와 깔끔한 철제 서랍장, 트롤리 등을 대표 상품으로 하는 ‘소프시스’ 등 시리즈별로 분류돼 있어 필요한 가구에 따라 살펴보기가 쉽다. 물론 거실, 주방, 침실 등 생활 공간별로도 찾아볼 수 있다.

 

★하우스레시피

정리 좀 해 본 사람이라면 아는 ‘알짜’ 정리수납 전문 브랜드로, 부엌/욕실/베란다 등 공간별로 특화된 정리수납 가구를 판매한다. 종이, 플라스틱 정리함, 바구니, 메탈 선반과 수납장 등 매우 세분화된 정리용품들은 물론 세탁세제, 탈취제, 반려동물용 살균소독제 등 홈케어 용품도 갖춰놓아 1인 가구의 취향에 맞추고 있다. 1만원 이하 상품을 모아놓은 ‘9900코너’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룸에

드라마 여주인공처럼 감각적인 방을 꾸미고 싶지만 도대체 방법을 모르겠다면 우선 방문할 곳이 ‘룸에’다. 슬로건인 ‘Her first single life’처럼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로맨틱한 디자인의 소가구가 많다. 특히 다양한 스툴과 소형 테이블, 수납용품 라인업이 강하다. 여성 의류 코너도 있다. 물론 남자들이라 해도 쓸 만한 원목 소재 소가구, 정리용품도 갖춰져 있으니 둘러보자. 

 

★벤트리

유행도 타지 않고 가구 매치하기도 가장 쉬운 ‘원목’에 꽂혔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갈 곳이 ‘벤트리’다. 북유럽 느낌이 나는 양질의 원목이지만 10만원대의 생각보다 저렴한 것도 많아 접근성이 좋다. 공간 활용도가 좋은 접이식 테이블, 원목 벤치 등이 대표상품이며, 50%까지 세일하는 스크래치 상품 코너 등을 잘 살펴보면 지갑 사정도 챙길 수 있다.  

 

★먼데이하우스 

벤트리와 함께 싱글용 원목가구로 유명한 브랜드이다. 심플하면서도 감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공간용 가구를 판매한다. 싱글 룸의 옷 정리에 딱 좋을 다양한 선반과 행거(옷걸이)들이 특히 유용하며, 주방용으로는 원목 접시건조대나 브레드케이스 등 깔끔하고 유니크한 부엌을 위한 용품들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역시 ‘진짜’ 원목인데도 대부분 10만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대가 강점이다. 

 

★매스티지데코

TV 드라마 협찬으로 유명세를 탄 모던 가구 브랜드로, 독특한 얼굴 디자인이 특징인 ‘마카롱 패밀리’ 시리즈의 소품들이 특히 유명하다. 북유럽 느낌이면서도 팝 아트와 같은 감각 또한 함께 있어, 하나쯤 있으면 심심한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기에 좋다. 원하는 분위기에 따라 시리즈도 매우 다양한데, 소품을 제외한 본격적인 가구들은 가격대가 꽤 비싼 편이니 참고하고 살펴보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각 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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