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36)이 ‘추추트레인’ 추신수(36)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미국 디 애틀랜틱의 켄 로젠탈은 7일(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승환이 1+1년에 최대 총액 925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우선 2018시즌 275만 달러의 보장 계약이 있고, 2019시즌 4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다. 1+1년 725만 달러에 두 시즌 모두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려있다.

이어 텍사스가 1년 뒤 오승환을 내보내면 바이아웃으로 25만 달러를 지불한다. 또한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매 시즌 최대 100만 달러다. 따라서 모든 인센티브를 받는다면 925만 달러가 될 전망이다.

오승환은 2005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444경기 28승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로 활약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오승환은 2014년 2년 최대 9억엔의 조건에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다. 일본 진출 첫해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2015년에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위)을 지켰다.

오승환은 2016년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최대 1천100만 달러에 계약한 오승환은 빅리그 입성 첫해인 2016년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2017년 1승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승환의 구위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번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시장에는 유례가 없는 한파가 불고 있다. 이는 오승환에게 까지 영향을 미쳐, 2월이 되도록 새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번에 텍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구단 옵션이 실행된다면, 2019년에 4년차를 맞이한다.

 

사진=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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