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의 루나가 데뷔 7년만에 첫 솔로 데뷔를 치르며 신세대 디바로 떠올랐다. 31일 0시 루나의 첫 미니앨범 'Free Somebody(프리 썸바디)'의 음원과 동명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기존의 친근한 이미지를 벗고 신비로운 세계에 몸을 던진 루나의 솔로, 그 필청 포인트 네 가지를 정리했다.

 

★ 루나의 폭발적인 가창력

MBC '복면가왕' 1,2대 가왕이었던 루나

에프엑스의 음악에서도 유독 돋보였던 루나의 가창력은 여러 음악 예능과 뮤지컬에서 인정 받은 바 있다. 각종 드라마의 OST를 부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블락비 멤버 지코의 노래에도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대세 보컬 아이돌로 자리잡았다. 이런 루나의 목소리만을 온전히 담아낸 것만으로도 이번 솔로의 가치는 충분했다. 루나가 대중에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느냐가 이번 솔로 활동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었다.

★ '에프엑스'와 루나를 동시에 살린 EDM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주무기로 발라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루나가 선택한 장르는 EDM이었다. 에프엑스가 이제까지 고수해온 EDM 장르에 충실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나의 솔로는 새로운 느낌을 자아냈다. 타이틀 곡 'FREE SOMEBODY'는 퓨쳐 하우스 사운드를 녹인 일렉트로닉 팝 댄스곡으로, 에프엑스 특유의 신비로우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하지만 루나의 신곡은 더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EDM에 충실하고 있으며, 루나가 첫선을 보인 자신만의 색깔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멜로디를 따라 흐르는 노래 가사는 상대방의 마음속 꿈을 자유롭게 펼치고 진짜 모습을 찾게 해주고 싶다는 내용이다. 뮤직비디오는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더욱 다채로워졌고, 비비드 컬러의 조명 아래서 사랑을 느끼는 루나의 눈동자는 몽환적으로 빛을 냈다. 루나가 뮤비 속에서 남자의 미소에 황홀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며, 에프엑스를 벗어나도 정말 손색이 없다는 걸 실감하게 한다.

★ 가장자리 소녀의 독무대

에프엑스 데뷔 초의 루나는 항상 가장자리에서 가장자리로 넘어가기 위해 무대 위를 뛰어다녔다. 센터에 서는 파트가 적은 메인보컬의 비애였다. 루나가 중심에 서는 날을 학수고대해온 팬들에게 이번 루나의 솔로는 단비와 다름 없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Free Somebody'의 뮤직비디오는 루나의 퍼포먼스를 감각적인 분위기로 극대화 시켰다. 루나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함께 일러스트레이션이 어우러지며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부여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무대를 이끌어나가야 하는 루나의 독무대는 완벽할 수 있을까? 이제까지 춤이든 노래든 실력으론 단 한번도 팬들을 실망시킨 적 없던 루나이므로 기대를 걸어본다.

★ 싱어송라이터 루나

루나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두 곡의 자작곡도 앨범에 수록됐다. '예쁜 소녀(I Wish)'는 세련된 퓨쳐 베이스 사운드와 6/8박자 왈츠 리듬이 인상적인 일렉트로닉 팝 곡으로 예쁜 소녀들을 향한 루나의 소망을 전했다. 또 다른 자작곡 '마이 메디신(My Medicine)'은 따뜻하고 몽환적인 느낌의 PB R&B 발라드 곡으로, 루나가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그대로 가사에 옮겨 루나의 감성을 만끽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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