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세계를 무대로 끝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신곡 'Butter'(버터)는 '핫 100' 최신 차트(7월 3일 자)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5주 연속 빌보드 '핫 100' 1위를 지켰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24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스트리밍 횟수 1,240건과 다운로드 수 12만 8,400건, 27일까지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2,760만을 기록했다. 지난 주에는 스트리밍 횟수 1,250만 건과 다운로드 수 11만 1,400건을,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2,580만을 기록했다.

특히 빌보드 차트 사상 '핫 100'에 1위로 진입한 총 54곡 중 5주 연속 1위를 수성한 노래는 방탄소년단 '버터' 포함 총 11곡에 불과하다. 방탄소년단은 '버터'를 통해 한국, 그리고 아시아 대중음악사를 넘어 빌보드 차트 역사에도 유의미한 족적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라는 유례없는 성과를 거두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다이너마이트'는 2주 연속 '핫 100' 1위를 지킨 데 이어 통산 3차례 1위를 차지하며 단순한 기우가 아니었음을 못박았다.

이후 제이슨 데룰로와의 협업 싱글 Savage Love'(세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과 같은해 11월 발매한 앨범 'BE' 타이틀곡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까지 연달아 1위로 등극하면서 방탄소년단을 향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단발적인 것이 아님을 입증케 했다.

방탄소년단의 독보적인 질주는 멈출 줄 몰랐다. 이미 여러차례 최초, 최고 기록을 세우며 이미 국내에서는 견줄 바 없는 원톱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해외에서도 연달아 자신들의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차트 독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발매된 '버터'는 발매 직후 6월 5일 자 '핫 100' 차트 1위로 진입한 데 이어 5주 연속 1위(통산 10번째 1위)를 차지했다. 앞서 '핫 100'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일본 가수 고(故) 사카모토 규를 제친 58년 만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버터'는 빌보드 차트 역사상 1위로 데뷔한 곡 중 5주 연속 1위를 유지한 11번째 곡이라는 타이틀을 추가했다. 그룹으로는 1995년 차트 진입 직후 1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One Sweet Day'(원 스위트 데이) 이후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빌보드 차트에서만 두드러진 것이 아니었다. 29일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7월 5일 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BTS, 더 베스트'는 주간 판매량 7만 6,000장으로 '주간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누적 판매량은 85만 8,000장으로, 올해 발매된 앨범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유지 중이다.

이처럼 매 신곡마다 글로벌 차트를 씹어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내달 9일, '버터'와 함께 신곡을 수록한 싱글 CD를 발매하며 그 열기를 이어간다. 그간 자신들의 '다음'에 모아진 기대에 이변없이 부응해온 방탄소년단이 또 어떤 모습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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