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에 '큐레이션' 열풍이 뜨겁다. 큐레이션 서비스는 유저들이 선호할만한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유저가 직접 검색하거나 정보를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최근 독자의 선호 도서 패턴을 분석해 시나 책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각광을 받자, 서점가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최근 론칭한 ‘시요일’은 출판사 창비에서 제공하는 시 큐레이션 서비스다. 더 많은 독자들에게 시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알라딘에서는 ‘오늘의 시’, ‘테마별 시’, ‘시요일의 선택’ 총 3가지 메뉴를 제공한다. 그중 ‘오늘의 시’는 전문가가 고른 해당 날짜와 계절에 어울리는 시를 소개하는 코너로, 알라딘 쇼핑 앱에서 이용자가 시간을 지정하면 지정한 시간에 매일 한 편의 시를 배달해준다.

‘테마별 시’는 ‘혼자 있는 당신에게’, ‘좋은 이별은 없다’, ‘비오는 날의 시’ 등 각각의 테마에 맞는 시를 골라볼 수 있는 코너이며 ‘시요일의 선택’에서는 책, 영화, 그림 등이 함께하는 짧은 글을 소개한다. 

종합 인터넷서점 브랜드 커넥츠북은 가로형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활용해 영역별로 책을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북커넥터 추천 책’, 특정 주제별 책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TOP차트’, 제목과 저자를 가린 채 책을 소개하는 블라인드 큐레이션 ‘비밀신간’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검색하지 않아도 바로 볼 수 있도록 ‘커넥츠북 TODAY’ 코너를 신설하기도 했다. 

개인 취향에 맞는 책을 추천해 주는 ‘맞춤 책 추천’ 서비스는 이용자의 관심사와 취향, 구매이력, 장바구니 이력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추천 시스템을 적용해 책을 소개해 주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인 북커넥터가 자신의 이름을 건 미니 서점을 열고 책을 추천하는 ‘특별한 서점’도 각 서점별 특색이 잘 드러나도록 콘텐츠를 새롭게 배치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은 지난해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책 읽는 옥션’ 서비스를 시행하며 도서 정기 배송 서비스를 실시했다. ‘책 읽는 옥션’은 기분, 상황에 따른 맞춤형 도서 추천 및 테마별 추천 도서를 제안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플라이북과 함께 선보이는 ‘플라이북 플러스’는 한 달에 한번, 고객을 위한 맞춤형 도서 1권을 정기 배송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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