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 간편가정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마트

 

지난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려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간편 제수음식 상품 가짓수와 매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마트는 지난 2014년 설을 앞두고 처음으로 자체브랜드인 '피코크'를 통해 전 6종을 선보인 바 있다. 그 이후 피코크의 제수용 간편식은 지난해 설 40종, 올 설에는 47종까지 늘었다.

2014년 설 직전 1주일간 1억원에 불과하던 해당 상품들의 매출은 지난해 설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추석 기간에도 12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마트는 이번 설에도 차례를 간편하게 지내는 사례가 늘면서 피코크 제수용 간편식 매출이 작년보다 15∼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제수용 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전문 업체들은 다양한 기획 상품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온라인몰 '더반찬'은 수제 모듬전, 갈비찜, LA갈비, 잡채, 명절나물 등을 세트로 구성했다. 1인가구를 위한 소포장된 싱글족 세트도 함께 출시했다. 롯데푸드는 빈대떡, 동태전 등 '초가삼간 전' 5종으로 이번 설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소갈비찜, 잡채, 소고기뭇국 등 총 15가지 메뉴가 있는 '한상차림' 선물세트를 내놨다.

전선미 이마트 피코크 바이어는 "피코크가 간편 제수음식을 시장에 선보인 지 3년 만에 매출이 12배가량 증가하며 명절 대목의 조연이 아닌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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