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설 연휴 예매 신기록을 달성하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랙 팬서'가 바로 내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마블 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강렬한 비주얼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담긴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1. 정교한 재현, 압도적 액션! 부산 시퀀스

전국의 마블 팬 모두가 기대하고 있을테다. 이름하여 '부산 팬서'. '블랙 팬서'의 부산 장면이 공개된 직후, 너무도 생생하고 친근한 모습 때문에 화제를 모았던 영화 속 자갈치 시장은 미국 애틀란타 세트에서 촬영됐다고 전해져 눈길을 모은다. 가판대와 간판, 소품 하나까지 실제 시장을 옮겨 놓은 듯한 정교함 때문에 마치 실제 자갈치 시장에서 촬영한 듯 생생함을 자랑한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부와 기술력을 감춘 와칸다 왕국처럼, 의외성을 지닌 공간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자 겉으로는 평범한 시장이지만 비밀 카지노를 숨긴 자갈치 시장을 탄생시켰다. 또한 현장 에디터에게 실시간 편집을 요청해 광안대교와 해운대를 가로지르는 화끈한 액션 장면을 완벽히 그릴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부산의 야경을 배경으로 율리시스 클로 일당을 쫓는 블랙 팬서의 숨 가쁜 추격은 단연 백미다.

 

#2. 압도적 스케일의 세트로 구현된 와칸다 왕국

최첨단 기술과 아프리카 전통이 공존하는 와칸다만의 스타일은 프로덕션 디자이너 해나 비츨러가 심혈을 기울여 리얼리티를 확보하며 완성됐다. 애틀란타에 위치한 대형 사운드 스테이지에는 부족 의회장, 비브라늄 연구가 이루어지는 슈리의 아지트, 지하 왕들의 전당, 전사의 폭포 세트가 마련됐다. 

전사의 폭포는 최고의 전사를 가리기 위한 와칸다 전통 의식이 치러지는 장소로, 거대한 폭포 주변으로 와칸다의 각 부족들이 둘러싼 채 함성을 내지르는 모습은 와칸다의 의식을 실제로 마주한 듯하다. 그 세트는 높이 11미터로 실물 크기의 규모를 자랑하며, 실제 바위 절벽처럼 보이게끔 산업용 스티로폼을 손으로 조각해 디테일까지 살렸다. 또한 실제 물을 흘려 보내는 대형 수중 펌프 6개로 세트에 약 47만 리터의 물을 공급해 완전한 기능을 갖춘 폭포와 물 웅덩이를 구현해냈다. 

 

#3. 색상 표현과 분장을 통한 캐릭터 표현

제작진은 와칸다 왕국의 부족들마다 각기 다른 컬러를 부여해 특징을 살리고자 했다. 예를 들어 치안 유지를 맡은 국경(Border) 부족은 위험을 뜻하는 파란색을, 강(River) 부족은 자연의 색인 녹색 색상의 옷을 입는 등의 계획을 세웠다. 배우들의 노력 또한 남달랐다. 에릭 킬몽거 역의 마이클 B. 조던은 살인의 표식으로 온몸에 새긴 흉터를 표현하기 위해, 매 촬영 마다 2시간 30분 동안 상체에 실리콘들 90개를 부착하고 덧칠을 하는 특수 메이크업을 받았다. 

또한 다나이 구리라를 비롯한 도라 밀라제 역을 맡은 배우들은 도라 밀라제 특유의 상징적 스타일을 재현하기 위해 완전한 삭발까지도 감행했다. 덕분에 모두 같은 머리 스타일과 갑옷과 창으로 무장한 도라 밀라제의 모습을 통해 그녀들의 강인함과 단결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영화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2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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