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및 맞벌이 부부 증가로 간편식 소비가 증가하면서 명절 제수음식에 간편식을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간편식 구매 비용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CJ제일제당이 최근 30~40대 주부와 직장인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명절 제수음식 간편식 소비 트렌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에 차례상을 준비하며 간편식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응답자의 47.5%인 19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명절에 간편식을 활용했다고 답한 170명보다 약 12% 증가한 수치다.

올해 설 차례상 준비에 간편식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은 ‘시간을 절약하고 싶어서’를 간편식 구매 결정의 가장 주된 이유로 꼽았다. 190명의 응답자 중 45.8%인 87명이 시간 절약이라고 응답했으며, ‘간편하게 조리하고 싶어서’가 79명(41.6%)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응답자의 대부분이 가정간편식의 대표적인 특징인 ‘시간 절약’과 ‘조리간편성’을 구매 이유로 선택한 셈이다.

이와 함께 간편식 구매 비용도 증가했다. 올해 설 명절 간편식 구매 예상금액을 묻는 질문에 2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을 선택한 소비자가 56명(29.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51명, 26.8%), 5만원 이상(47명, 24.7%) 순이었다. 지난해 명절 간편식 구매 금액으로 1만원 이상 2만원 미만을 고른 소비자가 28.8%로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간편식 구매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설에 어떤 명절 간편식을 활용할 계획인지 묻자 ‘동그랑땡, 떡갈비, 전, 산적류 등’이 55.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냉동만두’가 20.1%, ‘사골곰탕, 소고기무국 등 국/탕류’가 12.9%, ‘갈비찜, 닭볶음탕 등 찜/볶음류’가 10.4% 순이었다. ‘동그랑땡, 떡갈비, 전, 산적류 등’이 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손이 많이 가다 보니 구매 의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비비고’ 한식반찬은 매년 명절 시즌 성장세를 이어가 2014년 추석 65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15년 설과 추석에 70억원대, 90억원대로 크게 성장했다. 2016년 설에는 처음으로 10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11일(명절 5일 전) 기준 135억원을 올려 명절 매출만 17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CJ제일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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