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EXID'가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으나 그 시작이 어째 매끄럽지가 않다. 본인들이 신곡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한 쇼케이스에 지각을 하는 것은 물론,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예전의 노래들보다도 훨씬 노골적으로 성적인 코드를 곳곳에 삽입해 선정성 논란을 야기했다.

▶ 대한민국 유일무이 쇼케이스 지각

EXID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개최한 첫 정규앨범 'STREET'의 쇼케이스에 20분가량 지각을 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당초 11시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정작 개최 주인공인 EXID가 현장에 도착하지 않아 행사의 시작이 약 20여분 지연됐다. 

현장관계자는 "EXID가 이날 오전 있던 MBC 뮤직 '쇼챔피언'의 녹화가 길어지면서 15분정도 늦게 도착한다고 한다. 죄송하다"라고 해명했고, EXID 역시 쇼케이스에 도착하는 즉시 허리를 숙여가며 사과했다. 본의 아니게 4년만의 첫 정규앨범 활동을 "정말 죄송하다"라는 사과의 말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지각은 빈번히 일어나는 작은 사고일 수 있으나, 가수가 자신의 쇼케이스에 지각하는 경우는 근 몇년간 EXID가 유일하다. 또한 시간이 겹칠 위험이 있도록 쇼케이스와 음악 방송 두가지 일정을 모두 잡은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사과 후 이어진 무대는 동선과 음향 등에서 사소한 실수가 발생하기도 해 일부 커뮤니티에선 "총체적난국"이라며 혀를 찼다.

▶ 또? EXID 고유의 노림수 마케팅

또한 EXID는 1일 발표한 신곡 엘라이(L.I.E)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공개하면서 선정성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연상케하는 이번 뮤직비디오는 다채로운 색감과 세련된 영상미를 자랑하며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직후 일부 네티즌들은 몇몇 장면들이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한다며 지적했다. 복숭아를 사용해 여성의 엉덩이를 묘사한 장면, 특정 성행위를 암시하는 듯한 날짜와 시간,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듯한 장면 등을 콕 집으며 해당 장면들이 남녀간의 관계를 표현했다며 문제삼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그룹 색깔이라는 게 있는데 EXID에게 과도한 잣대를 들이밀 필요는 없다"며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위아래 때부터 한결같이 노림수를 집어넣은 것 같다. 성적인 걸 너무 어필하니 이젠 불쾌하기까지 하다"며 선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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