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드디어 개봉한 마블 최고의 기대작 ‘블랙 팬서’는 힙한 매력으로 점철된 스타일리쉬한 영화다. 예고편에서부터 소개된 음악들은 물론, 영화 내내 깔리는 힙합 리듬이 ‘블랙 팬서’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완벽히 조성해냈다. 특히 역대 그래미 11회 수상을 기록하며 뛰어난 음악성을 증명한 미국의 대세 래퍼 켄드릭 라마가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음악들이 영화 곳곳을 가득 채운다. '블랙팬서'의 스웩을 살린 명품 사운드트랙 다섯곡을 정리했다.

 

Kendrick Lamar & SZA 'All The Stars' mv

Kendrick Lamar & SZA - All The Stars

영화가 끝난 후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이 흥얼거리는 곡이다. ‘블랙팬서’의 엔딩을 세련되게 장식한 곡 ‘All The Stars’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보컬리스트 SZA와 켄드릭 라마의 맛깔스러운 랩이 어우러진다. '사랑을 말해보자'는 가사는 와칸다의 왕위를 계승한 '블랙 팬서' 티찰라 왕이 옛 연인 나키아을 대할 때처럼, 다정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가득 담고 있다.

 

Kendrick Lamar 'Humble' / The Weeknd 'Starboy' mv

Kendrick Lamar & The Weeknd - Pray for me 

현재 미국에서 가장 대세로 군림한 래퍼 켄드릭 라마와 스타보이 위켄드의 만남만으로도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트랙이다. '블랙 팬서' 부산 장면에서 티찰라와 나키아, 그리고 '블랙 팬서'를 보좌하는 오코예가 카지노에 들어설 때 흐르는 노래다. 섹시한 분위기를 가득 머금은 'Pray for me'는 '블랙 팬서'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곡인만큼, 그 가사는 영화 내내 이어지는 티찰라 왕의 고뇌와 많은 부분 닮아 있다.

 

Run The Jewels 'Legend has it' mv / Vince Staples 'Prima Donna' mv

Run The Jewels - Legend has it / Vince Staples - BagBak

동갑내기 힙합 듀오 런 더 쥬얼의 'Legend has it', 십대 시절부터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업하며 폭풍 성장을 거듭한 빈스 스테이플스의 'BagBak'은 '블랙 팬서'의 예고편에 차례대로 등장하며 전세계 마블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 트랙이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트랙은 '블랙 팬서'의 주요 장면들과 완벽히 조화를 이루며, 블랙팬서만의 힙한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예고했다. 

 

PSY 'Hangover' mv

PSY - Hangover (feat.Snoop Dogg)

영화에서 티찰라, 나키아 그리고 오코예가 부산에 가기로 결정한 후, 바로 부산으로 장면 전환이 이뤄지며 등장한 싸이의 '행오버'는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깨알같은 즐거움을 안겼다.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행오버'는 싸이와 미국의 전설적인 래퍼 스눕독이 함께하며 시너지를 발휘한 곡이다. 유튜브 3억뷰를 달성할만큼 관심을 받았던 이 곡은 한국의 술자리 문화를 표현한 뮤직비디오로 전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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