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멤버 백현이 '사생팬'의 전화번호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백현은 14일 팬들과 실시간 방송을 하던 중 "전화가 너무 온다"며 '사생팬'에게 연속적으로 전화가 걸려오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백현의 실시간 방송 중 사생팬들이 계속 전화를 걸어오면서 중간중간 끊기는 일이 발생했고, 이에 백현은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번호 11자리를 그대로 공개하며 "전화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일각에서는 사생팬의 전화번호를 공개한 백현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백현이 말한 두개의 번호 중 하나의 소유자가 자신의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에 "백현이 전화번호를 불렀다는데 엑소가 몇 명인지도 몰라요. 이 번호 아닙니다"라고 쓴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해당 소유자는 영문으로도 "I don't know his phone No. pls stop the call. I'm not the fan(전 그의 전화번호를 모릅니다. 제발 전화를 멈춰주세요. 전 팬이 아닙니다)"란 글을 남겼다. 백현이 전화번호를 공개한 순간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전화가 해당 번호로 쏟아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백현이 공개한 사생팬의 전화번호를 추후 배정 받아 사용하게 될 사람도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며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백현이 오죽하면 전화번호를 공개했겠냐" "사생팬은 법으로 제재해야 한다" 등, 백현을 향한 동정 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또한 "피해자에게 가해자 프레이밍을 씌우진 말자" 등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자는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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