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엔 집안에 콕 박혀있는 것보다 가족끼리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떨까. 특히 최근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관심이 늘어난 동계스포츠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너무 멀리까지 갈 필요는 없다. 서울 도심에서도 동계스포츠를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 이글루 페스티벌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바로 옆에서는 25일까지 ‘이글루 페스티벌’이 열린다. 직경 23m의 거대한 돔 형태 메인 에어돔 안는 스키점프, 눈싸움 등의 겨울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VR 시설이 들어서 있다. 가상 스키를 타볼 수 있는 ‘스노우 드리프트’, 눈싸움을 하는 ‘스노우 바운스’ 등이 인기다.

메인 에어돔 옆에 있는 직경 12m의 스피어 에어돔에서는 눈썰매 형태의 시뮬레이션 기계장치를 타고 북극 모험을 떠나는 ‘스노우 레이싱’을 경험할 수 있다. 메인돔 내부 천장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오로라와 눈꽃, 깊은 바닷속과 우주공간 등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글루 페스티벌의 모든 VR프로그램은 당일 현장에서 예약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다.

 

‣ 한국관광공사 드론택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중구 청계천로 40) 5층 체험관에서는 국내외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이벤트를 연다.

서울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를 체험할 수 있는 VR프로그램 ‘드론택시’를 운영한다. 드론택시는 실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강릉, 평창, 정선 등 평창올림픽 개최도시의 풍경을 담은 영상을 탑승형 VR에 앉아 실제 비행을 하듯 감상할 수 있다. 360도 드론으로 촬영하여 마치 하늘에서 개최지역과 주변 관광지를 내려다보며 여행해보는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관 이용은 서울센터 3층 한식문화 전시관을 둘러본 뒤 발급받은 쿠폰으로 입장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로 11세 이상이면 누구나 현장에서 접수 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중앙광장에 들어선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는 동계올림픽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830㎡ 규모의 2층 컨테이너 부스인 라이브사이트에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봅슬레이, 아이스하키, 성화봉송 등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실제 봅슬레이 썰매 모형을 재현한 VR 시뮬레이션 기계장치에 탑승하면 선수 시점에서 봅슬레이를 체험할 수 있는 ‘봅슬레이 챌린지’, 하키채를 들고 화면을 향해 퍽을 날리면 21대의 카메라가 아이스하키 체험자를 다방면에서 동시에 촬영해 타임 슬라이스 방식으로 영상을 만드는 ‘아이스하키 챌린지’도 체험할 수 있다.

라이브사이트는 25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 뚝섬한강공원, 야외 눈썰매장

대표적인 겨울 놀거리 ‘눈썰매’도 연휴기간 운영한다. 뚝섬한강공원(서울 광진구 강변북로 139)에 마련된 야외 눈썰매장은 연휴 마지막날인 18일까지 운영한다.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대형 슬로프와 만 36개월 이상 유아부터 만 6세까지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형 슬로프로 나뉘어 운영된다.

눈썰매장 이용 요금은 어린이·청소년·성인 모두 6000원이다. 별도의 시간제한 없이 눈썰매장과 어린이 눈 놀이동산, 민속놀이 체험, 휴게공간까지 입장권 한 장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기상악화로 안전에 우려가 있을 경우 운영시간이 임시 조정될 수 있다.

  

‣ 홍대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

서울 홍익대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 높이 약 20m의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는 건물 전체가 코카콜라와 자판기 이미지로 래핑돼 시선을 장악한다. 총 5개 층으로 구성되는데, 지하 1층의 'REFRESH TOGETHER: 올림픽 헤리티지존'에서는 코카콜라의 역대 올림픽 스페셜 패키지를 확인할 수 있다. ​1층 'FEEL TOGETHER: 평창존'에서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설원의 평창 느낌을 재현했으며 렌탈숍에서는 코카콜라 라이선스 상품을 살려보고 구매도 가능하다.

2층의 'PLAY TOGETHER: 윈터스포츠존'에서는 스노우게임, 아이스하키, 봅슬레이 등 도심에서 즐기기 어려웠던 다양한 윈터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고, 3층 'TASTE TOGETHER: 퍼펙트서브 존'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다양한 축하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4층 'SHARE TOGETHER: 나만의 코카콜라 존'에서는 세상의 단 하나뿐인 나만의 코카콜라 보틀을 만들 수 있다.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는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다음날인 26일까지 상시 운영된다.

 

사진=SK텔레콤, KT, 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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