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 후보인 윤성빈(24·강원도청)의 아이언맨 헬맷에 전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아이언맨은 미국 마블코믹스의 대표적인 슈퍼히어로 캐릭터다.

 

 

미국 NBC스포츠는 "윤성빈이 아이언맨 수트를 차려입고 선풍적인 질주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한 영국 선수들이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새로운 하이테크 유니폼을 입고 나와 타국 선수들이 불만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런 수트마저 아이언맨에게는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미국 '코믹북닷컴'은 "아이언맨 수트를 차려입은 한국의 올림픽 선수가 얼음판을 달궜다"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면 아이언맨만큼 잘해야 할 것이다"고 윤성빈의 경기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이어 "윤성빈은 코믹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선사했다"고 덧붙였다.

마블 코믹스를 좋아하는 미국 팬들은 SNS에서 윤성빈 선부에게 열광하고 있다. "아이언맨 헬멧을 쓴 선수가 스켈레톤을 지배했다. 나는 이제 그의 팬이다" "코믹스 팬으로 살아온 내게 아이언맨 헬멧을 쓴 한국 선수가 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은 정말 경이로웠다" "윤성빈의 경기를 보지 않는다면 분명 후회할 것" 등의 글들이 트위터를 달궜다.

 

 

윤성빈은 16일 오전 9시30분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 주행에서 30명의 주자 중 첫 주자로 나서 50초1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11시15분부터 상위 20명이 치르는 최종 4차 레이스에서는 순위의 역순으로 경기에 나선다.

앞서 1차 주행 50초28, 2차 주행 50초07의 기록으로 1~2차 시기 합계 압도적인 1위(1분40초35)에 올랐다. 두 차례 모두 트랙 신기록이었다.

 

사진= SBS영상 캡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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