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리누가 ‘보이스킹’ 출연을 통해 얻은 것은 비단 ‘우승자’ 타이틀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보이스킹’에 출연하면서 치유를 많이 받았다. 주변에서 힘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선배 님들은 경험도 많으니 현실적인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 참가자분들은 거의 군대 동기처럼 동료애가 많이 생겼다. 방송 끝나고도 연락하고 있고 친한 형, 동생이 됐다. 사람을 얻은 게 제일 크다”고 설명했다.

“음악적 부분에서도 생각을 더 넓힐 수 있는 큰 계기가 많았어요. 이전에는 ‘화려하고 노래만 잘하는 가수’에 초점을 맞췄거든요. ‘보이스킹’처럼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 이야기를 노래한 적도 없었어요. 그런데 처음으로 제 이야기를 노래 했을 때 사람들이 공감해주시고 ‘치유가 됐다’, ‘우울증이 좋아졌다’라는 메시지를 들으니 노래는 화려하고 고음만 있는 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죠.”

리누의 장점 역시 ‘보이스킹’ 전과 후로 나뉘게 됐다. 리누는 “그전까지는 고음, 기교,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밸런스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노래해 왔다”며 “‘보이스킹’에서는 그걸 버리지 않되, 거기에 진실성과 진심을 추가했다. 앞으로는 깊은 노래를 조금 더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이스킹’ 출연 후 늘어난 인지도에 대한 행복감도 드러냈다. 리누는 “팬이 많지 않았지만 세대가 확장됐다. 원래 20, 30대가 타겟이었다면 이제 40~60대까지 팬카페에 가입해주시더라. 가족이 많이 생겼다는 느낌”이라며 “힘이 엄청 된다. 팬카페가 생긴 지 1주일도 안 됐는데 거기서 하루종일 있다. 가입도 많이 해주시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팬들 한 분 한 분에게 ‘당신 걸 보고있다’는 걸 알려드리려 한다. 좋아요, 댓글은 무조건 남기고 있는데 그거 하느라 잠을 못자고 있다. 그만큼 너무 기분 좋고 행복하니 힘든 줄 모르겠다”고 미소지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계속 공연을 못 해와서 공연에 대한 갈증이 커요. 콘서트 계획도 있는데, 그 외에도 팬들과 MT 같은 걸 가면 재밌을 것 같아요. 레크리에이션도 하고, 방어막 없이 사람들끼리 살결이 맞닿는 것을 해보고 싶어요. 회사에서도 얘기 많이 하고 있어요. 버스킹이라거나 여러 아이디어를 짜는 중이에요. 가수 활동 말고도 노래를 직접적으로 불러드리고 싶은데 그게 뭐가 없을까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어요.”

리누는 앞으로 “진정성 있는 노래”로 대중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보이스킹’을 통해 노래로 교감하는 것을 느꼈던 만큼 준비 중인 신곡도 ‘진심’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그는 “기교나 퍼포먼스는 기본이겠지만 그런 것이 부각 되지않고 감정이나 진실성을 표현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③에 이어집니다.

사진=제이지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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