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에미상 후보가 발표됐다. 올해 에미상은 다양한 기록과 유의미한 후보군이 형성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에미상 홈페이지

MJ 로드리게즈는 ‘포즈’로 에미상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최초의 트랜스젠더 배우가 됐다. 앞서 레버른 콕스, 레인 발데즈 등이 후보에 오르기는 했으나 주요 부문은 아니었다. 에미상 전체 후보군을 통틀어서는 세 번째 트랜스젠더 여배우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인종을 포용하려는 에미상의 의지가 돋보인다. ‘SNL’ 보웬 양은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코미디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블랙워싱 논란을 딛고 전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브리저튼’ 레지 장 페이지, ‘디스 이즈 어스’ 스털링 K. 브라운, ‘러브크래프트 컨트리’ 조나단 메이저스, ‘포즈’ 필리 포터가 배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특히 여우주연상의 경우 ‘인 트리트먼트’ 우조 압두바, ‘포즈’ Mj 로드리게즈, ‘러브크래프트 컨트리’ 저니 스몰렛이 이름을 올리며 역대 최다 유색인종 후보가 발생했다.

디즈니 플러스 ‘완다 비전’은 앤솔로지 시리즈 부문에 있어 주요 후보를 휩쓸다시피 했다. 국내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MCU 솔로 시리즈로 이미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엘리자베스 올슨, 폴 베타니는 각각 배우상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사진=넷플릭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신예들의 활약이다. ‘브리저튼’ 레지 장 페이지, ‘더 크라운’ 엠마 코린은 신예임에도 불구 주연상에 이름을 올려놓으며 시리즈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한편 제73회 에미상은 9월 19일(현지시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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