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2020년 7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비건 #채식 #비거니즘 #채식주의 등 비건 관련 키워드의 언급량이 160만 건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일 평균 약 4천 건, 하루 최소 1천 건에서 최대 4만 5천 건이 넘는 비건 관련 트윗량이 발생한 것으로, 이를 통해 트위터에서는 일상적으로 비건 관련 대화가 활발하게 이뤄짐을 알 수 있다.

비건의 범주가 채식주의에서 패션이나 화장품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동물성 원료, 동물 실험 등을 반대하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소비를 하는 큰 의미로 확장되며 이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비건 인구는 2008년 약 15만 명에서 2018년 약 150만 명으로 10년 동안 10배 이상 증가했다. 환경, 건강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고려해 상품을 소비하는 ‘착한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비건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건 음식에 대한 관심은 활발한 레시피 공유로도 이어지고 있다. 비건 식자재를 소개하고 요리법을 공개하며, 자신의 비건 밥상을 기록처럼 남기는 것이 일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화제가 된 레시피는 ‘연두두부구이’다. 레시피 인증과 시식 후기 등으로 활발히 트윗되며 지난 1년간 트위터에서 ‘연두두부구이’ 및 ‘연두부구이’가 약 3,400건 언급됐다.

트위터에서는 자신의 비건 일상을 기록하고, 참여를 불러일으키는 트윗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시태그 #나의비거니즘일기 #비건도전 등과 함께 비건 도전기를 공유하기도 하고, 생활용품 구매 인증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한 비건 라이프를 공개하기도 한다.

또한 트위터 내 비건 관련 대화가 동물 권리나 환경 오염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비건을 지향하는 동시에 동물 실험이나 동물 학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거나 친환경 소재 사용을 독려하는 등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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