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이 손님들로 북적였다.

 

 

18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오픈 2일 차 모습이 그려졌다. 5인이 유도소녀들이 외출한 뒤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임직원은 동시 체크인에 정신이 없어졌다. 성악을 전공하는 자매가 먼저 도착한데 이어 혈기 넘치는 서퍼남 3명이 들이닥쳤다. 여자 둘, 남자 셋 손님들은 함께 식사를 하며 통성명을 하는 등 이내 불타는 친교의 전당을 만들었다. 주방에서 이를 들은 이효리는 윤아에게 “지금 저 대화는 약간 나이트에서 하는 대화인데”라며 “음양의 조화”라고 말해 재미를 더했다.

음악을 들으며 담소를 나누던 중 이효리는 자연스레 과거 남자친구들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술에 취해 “오빠, 나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라고 말해 상대를 애태우게 했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연애 시절, 상순 오빠에겐 안 그랬다. 이상하게 고생시키고 싶은 맘이 들지 않더라”며 “결혼하고 싶었던 남자라 그런가”라고 말해 소길리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자 이상순은 “우리는 늘 같이 있었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화답했다.

 

 

손님들이 모두 나가고 임직원 세 사람은 차를 마시며 윤아가 작사한 곡을 들었다. 노래를 듣던 이효리는 어쿠스틱한 노래를 부르면 어울릴 것 같다며 윤아를 위해 선곡한 음악을 틀어줬고, 노래를 듣던 윤아는 눈물을 흘렸다. ‘난 떠나간다 Goobye 나의 사랑아 이젠 안녕’이란 노랫말로 윤아의 감성을 건드린 주인공은 재즈트리오 엔이큐 멤버인 작곡가 겸 색소폰 연주자 손성제의 ‘Goodbye’였다. 버클리 음대와 퀸스대 대학원 재즈퍼포먼스에서 수학한 손성제는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저녁 식사를 마친 민박객들은 게르에 모여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다음날 새벽 제주도에는 대설로 인해 긴급재난경보가 울렸고 민박집은 고립될 위기에 놓였다. 다음회 예고에서는 훈련일정 상 제주를 떠나야 하는 유도소녀들이 공항으로 이동을 강행하다가 차량이 꼼짝달싹 못하는 난관에 봉착하고, 식량마저 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이효리가 “걱정 마, 내가 지게를 지고 나가서라도 너희를 먹일 거야”라고 다짐하는 모습이 방영돼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 JTBC '효리네 민박2' 방송화면,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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