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만드는 유쾌함 때문에 인간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하는 혜리. 이담 역시 이런 혜리의 모습과 일부분 닿아 있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싱크로율에 대해 혜리는 “80% 정도”라고 답했다.

“과한 밝음이 실제의 저와 비슷한 부분도 있어요(웃음). 감독님이 디렉션을 주실때 ‘담이가 이런 표정을 지었어, 해보면 어때’ 하고 많이 말씀하셨어요. 웹툰의 표정과 웹툰의 코믹적인 요소들을 많이 살리려고 노력한 거 같아요. 이담과의 싱크로율은 제가 생각하기에 그래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담이는 저보다 훨씬 더 당차고 되게 솔직하고 거리낌이 없는 친구에요. 생각보다 전 눈치도 많이 보고 그런 편이거든요”

4년만에 찍었다는 키스신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진전된 이후에는 유난히 스킨십 장면이 많았기 때문.

“웹툰을 봤을 땐 그렇지 않았는데 드라마에서 스킨십 장면이 굉장히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거 같아요. 제가 ‘투깝스’ 이후에 4년만에 키스신을 찍는 거더라고요. 촬영 순서상 배인혁씨랑 먼저 키스신을 찍었어요. 갑자기 너무 부끄러워서 배인혁씨한테 의지하면서 촬영을 했어요. 다행히 장기용씨랑 배드신은 많이 친해진 후반부였어요”

‘간동거’ 방송 전 장기용과 함께 ‘놀라운 토요일’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혜리. 예능 경험이 없다시피 한 장기용과 동반출연에 책임감은 없었냐고 하자 “긴장이 되긴 하더라고요"라고 전했다.

“생각보다 부담이 더 많이 됐어요. ‘놀토’ 녹화를 한다고 기사가 나가기 전부터 왜 출연을 안 하냐고, 했으면 좋겟다고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장기용씨가 긴장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내가 이 긴장을 풀어줘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니까 제가 부담이 되고 긴장이 되더라고요. 막상 방송을 보니까 저보다 잘하고 계시더라고요(웃음). 제가 좋아하는 언니, 오빠들을 만나고 스태프들을 만나서 그런게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저한테는 추억이 많은 공간이라서 기분전환이 되는 느낌이였어요”

혜리를 표현할 수 있는 많은 매력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건 바로 꾸밈없는 모습이었다. 작품이든 예능이든 순간순간 솔직하게 표현하고, 굳이 꾸미지 않으려는 해맑음이 기존의 팬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비결이기도했다.

“‘진짜 사나이’ 때 화장도 안하고, 며칠 씻지도 않고 했는데 ‘귀엽다, 예쁘다’ 해주셨어요. ‘응팔’ 때도 메이크업을 안하고 모니터에 나오는데 사랑스럽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구요. 나대로하면 예쁘게 봐주시는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망가지는 게 그렇게 두렵진 않은 거 같아요. 그 상황이나 캐릭터에 맞게 그냥 그렇게 표현을 하면 예쁘게 봐주시는거 같아서 거기 더 집중하려고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올 하반기 '꽃 피면 달 생각하고’로 돌아오게 될 혜리. 이번에는 어떤 모습의 혜리를 기대해도 좋겠냐는 말에“강로서라는 역할로 출연을 하고 있는데, 키워드만 말씀 드리면 씩씩하고 용감하고 똑똑해요. 그런 이혜리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라고 밝혔다.

사진=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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